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한화, KAI 2대주주 공정위 승인 받았다...우주·항공·방산 협력 확대
상태바
한화, KAI 2대주주 공정위 승인 받았다...우주·항공·방산 협력 확대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6.08.31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그룹 계열사 3곳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15.89%를 취득한 것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 심사에서 승인 처분을 했다.

한화는 KAI 2대 주주 지위를 바탕으로 우주·항공·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3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 등 한화 계열사 3곳의 KAI 주식 취득을 심사한 결과 경쟁제한성이 없다고 보고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총 15.89%다. 계열사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90%, 한화시스템이 4.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1.01%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중구 한화그룹 사옥 전경. 사진=한화그룹 제공
▲서울 중구 한화그룹 사옥 전경.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시스템은 최근 한 달간 KAI 지분 3.45%를 장내에서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의 합산 지분율은 12.44%에서 15.89%로 3.45%포인트 상승했고, 상장사 지분 15% 이상 취득에 따른 기업결합 신고 대상이 됐다.

KAI 최대주주는 지분 26.41%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다. 국민연금공단도 8.75%를 보유하고 있어 정부 측 지분율은 총 35.16%다. 한화는 15.89%로 KAI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공정위는 한화 측이 앞으로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최다출자자가 되거나 KAI 임원의 3분의 1 이상을 겸임하는 경우, 또는 대표이사를 겸임할 경우 다시 기업결합 신고와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당장 경영권 확보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화 측은 KAI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보다 많은 지분을 취득할 의사가 없으며 향후 KAI 민영화가 추진되면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혀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지상무기 수출을 확대하는 가운데 KAI도 완제기 수출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넓히고 있다. 양사의 협력이 본격화되면 지상무기와 항공 플랫폼을 아우르는 K방산 수출 포트폴리오 확대가 기대된다.

한화는 이번 승인 이후 KAI와의 사업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경남 지역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정위 승인을 계기로 K-방산 경쟁력 강화와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KAI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 방산 부문은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일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즈와 K9 자주포 등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거래소 수주 공시 기준상 6075억 원을 웃도는 규모로 추산된다. 이번 계약은 K9 자주포의 첫 서유럽 수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을 수출한 국가는 11곳으로 늘었다.

지난 19일에는 미국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6문 공급 계약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무기 수출 지역을 북유럽과 동유럽에서 서유럽, 북미로 넓히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