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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연예사대표 '이중생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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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연예사대표 '이중생활' 덜미
  • 이정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13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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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경찰서는 13일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불법으로 운영해 거액을 챙긴 혐의로 H연예기획사 대표 임모(3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프로그래머 홍모(29)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9월부터 전국에 7만여개의 매장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하루 5억여원씩 모두 8천억여원의 부당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대포통장 수십개를 구입해 사용한 뒤 보름 간격으로 통장을 교체하고 국내 호스팅 업체와 중국 업체간 서버를 상호 임대하면서 IP 식별을 불가능하게 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

또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중국에 사는 중국교포 해커를 고용해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 경쟁 도박 사이트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들은 콜 센터와 관리 서버는 중국에 두고 총본사부터 매장까지 6단계의 피라미드식 점조직을 구성해 사이트를 운영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경찰 단속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낮에는 톱스타급 1명 등 유명 연예인들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대표로 행세하고 밤에만 도박 사이트 운영을 총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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