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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국민영양제' 아로나민-삐콤, 한판 승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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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국민영양제' 아로나민-삐콤, 한판 승부 펼친다
  • 김아름 기자 armijjang@csnews.co.kr
  • 승인 2013.01.17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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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의 ‘아로나민‘과 유한양행의 ‘삐콤씨‘가 나란히 출시 50주년을 맞이하면서 또 한판 마케팅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양 제약사의 간판 상품이면서 매출도 높은 주력상품이어서  양보없는 승부전이 예상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아로나민과 유한양행의 삐콤씨는 나란히 앰블럼과 패키지를 변경하며 출시 50주년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1987년 삐콤에서 삐콤씨로 리뉴얼한 이후 25년만에 비타민 E와 셀레늄 등을 보강한 리뉴얼 제품을 내놓았다. 5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활동을 통해 업계 1위 아로나민과의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진 않았지만 다양한 홍보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50주년 프로모션을 예고했다.

이에 뒤질세라 일동제약도 지난 14일 아로나민의 새로운 앰블럼을 발표하고 5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모션과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1천억 원 대로 추산되는 종합비타민 시장에서 두 제품은 모두 1963년, 비타민 B와 C를 주성분으로 출시되어 초기부터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왔다.

현재 아로나민 시리즈는 전체 종합비타민 시장에서 약 35%의 점유율을, 삐콤씨는 15%를 차지한다. 두 제품이 전체 종합비타민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맞물려 매년 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우기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을 타겟으로 하던 종합비타민이 최근 들어서는 2~30대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점도 업체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일동제약은 김선아와 유세윤, 유한양행은 박찬호를 내세워 젊은 층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다.

양사는 이와함께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제품도 세분화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기존 아로나민 골드와 함께 항산화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강한 아로나민 씨플러스,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비타민 A를 보강한 아로나민 아이, 비타민 B를 보강한 아로나민 EX 등을 내놓았다. 이중 아로나민 씨플러스는 지난해 17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아로나민 골드(160억)을 앞서는 판매량을 보일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한양행 역시 기존의 삐콤씨에 항산화제가 보강된 삐콤씨 에이스, 여성에게 필요한 철분, 엽산, 코큐텐 등이 추가된 삐콤씨 이브로 타겟을 다양화하고 있다.

양사가 주름잡던 종합비타민 시장에 최근 세계 1위의 센트룸, 한국야구르트의 V푸드등 강력한 라이벌이 속속 등장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50살 아로나민과 삐콤씨가 앞으로의 50년도 ‘국민 영양제’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일동제약)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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