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에서 1조원 규모의 가짜 확인서 사고가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5천500억 원 어치는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4일 일부 영업점에서 허위 확인서를 발부한 사실을 발견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하고, 검찰에 사기혐의로 고발해 현재 수사가 진행되는 중"이라며 "지난달 9일까지 전체 확인서 중 5천538억 원 어치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한 팀장은 지난 2월부터 부동산개발업체 대표에게 9천709억 원(22건) 규모의 허위 확인서를 발부해줬다. 국민은행은 이 팀장을 대기 발령내고 검찰에 고발했으나, 전체 허위 확인서 중 4천171억원 어치만 원본을 회수하고 나머지는 행방불명된 상태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 말 허위 확인서 관련 제보를 받자 마자 특별 감사에 착수했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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