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2021산업포럼] 김성숙 계명대 교수 "소비자 보호 위한 ESG 경영이 결국 기업 가치 제고"
상태바
[2021산업포럼] 김성숙 계명대 교수 "소비자 보호 위한 ESG 경영이 결국 기업 가치 제고"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10.20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명대학교 김성숙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20일 "ESG 경영에서의 '소비자 보호'가 기업 가치 제고는 물론 정부의 사회적 비용과 시장 신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20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 2층 사파이어룸에서 개최된 '2021 산업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번 포럼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ESG 경영에서 소비자보호 이슈가 차지하는 비중과 의미를 짚어보고, 기업들이 ESG 경영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 가치를 어떻게 반영해야 할지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성숙 교수는  "ESG의 본질은 기업이 주주의 이익 뿐 아니라 고객, 근로자, 거래기업, 지역 사회 등을 모두 따지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다"고 전제했다.

김 교수는 “결국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서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 평가의 궁극적 목표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소비자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대 사회에서 많은 소비자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의식 있는 소비, 이른바 '신념 소비'를 위한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관점에서 좋은 기업은 당연히 ▶고객만족 ▶소비자보호 관련 법률 준수 ▶소비자 후생 창출 등의 소비자 중심의 ESG 경영을 실현하는 기업이 된다.

 

▲ 김성숙 계명대학교 소비자정보학과 교수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사파이어홀에서 소비자가만드는신문 주최로 열린 '2021 산업포럼'에서 'ESG경영에서 소비자보호 이슈 비중과 의미'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김성숙 계명대학교 소비자정보학과 교수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사파이어홀에서 소비자가만드는신문 주최로 열린 '2021 산업포럼'에서 'ESG경영에서 소비자보호 이슈 비중과 의미'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김성숙 교수는 "온라인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며 타인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비윤리적 상거래가 줄어들고 있다"며 "현재는 적극적 절제와 나눔, 다음 세대를 고려한 소비, 소비의 사회적 채임 인식, 타인 배려 등 높은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렇게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많은 ESG 경영 지표에서의 소비자 보호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블룸버그, 경제정의지수 등 여러 기관들의 ESG 평가 항목에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지표의 비중이 낮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김성숙 교수는 이에 대해 “물질주의, 소비주의, 과시소비, 상징주의 등으로 대표되는 현대 소비 문화는 최근 환경, 사회 등의 여러 문제에 소비자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윤리적 소비로 바뀌어 가고 있다”며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같은 더 높은 수준의 자본주의로 나아가기 위해선 ESG 경영에서의 소비자 보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ESG 경영에서 ‘소비자 보호’는 소비자·기업·시장 및 사회에 각각 기여하기 때문에 현대 사회의 기업 경영에 더욱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우선 소비자 측면에서는 ▶전통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공동체 가치와 생태계 가치 ▶다양한 상품과 신 소비 방식의 융합 ▶윤리적 소비가치 및 의식있는 소비 가치 등 ‘혁신적 소비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소비의 양적 측면, 소비 내용과 질, 소비 환경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만족감 등 ‘소비자 후생’에 기여한다.

기업 측면에서는 업체의 평판에 기여하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 중심의 ESG 경영은 곧 기업 가치에도 기여한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비용을 감소키고 시장의 신뢰 형성에 도움을 준다.

김 교수는 “소비 가치의 패러다임의 변화와 혁신성을 고려할 때 지표는 ESG 요소와 부합하는 요소가 있고 향후 혁신적 소비가치가 창출되도록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