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투자열기가 줄어든 데다가 작년 동학개미운동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3분기만 놓고 봤을 때는 순이익이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각 금융지주의 IR자료를 통해 은행계 증권사 실적을 조사한 결과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4곳 모두 수수료이익이 늘어나면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601억 원으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B 부문에서 크래프톤, 롯데렌탈 등 대형 IPO와 한온시스템, SK 등의 회사채 인수 업무 등 주요 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실적을 견인했으며 WM부문에서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 역시 누적 순이익 54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3675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지난해 1년치 순이익을 넘어섰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역시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위탁수수료 수익과 IB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KB증권 위탁수수료 부문은 51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으며 IB부문 역시 2716억 원으로 26.6%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도 3분기 누적 순이익 40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하나금융투자 수수료 이익은 47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으며 이자수익 역시 2123억 원으로 29.1% 늘었다.
다만 하반기 들어 투자 열기와 공모주에 대한 인기가 수그러들면서 3분기만 놓고 봤을 때는 대부분 지난해 3분기보다 순이익이 줄었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2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으며 KB증권도 1689억 원으로 19.5% 줄었다. 신한금융투자는 4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2% 줄었다. 하나금융투자만 3분기 13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났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라임펀드와 독일 헤리티지 등 9개 투자상품에 대해 고객과 사적화해를 시작하면서 영업외손익으로 약 790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