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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 4.9일제' 공백 비대면 점포로 채운다...농협·KB·우리은행, 디지털 점포 속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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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 4.9일제' 공백 비대면 점포로 채운다...농협·KB·우리은행, 디지털 점포 속속 확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6.03.24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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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중은행이 '주 4.9일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면서 은행들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 디지털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주 4.9일제를 대비하기 위해 최근 디지털 특화점포를 새로 열었고 기존에 운영하던 은행들도 야간·특화점포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주 4.9일제가 도입되더라도 기존 은행 영업시간의 변동은 없지만 이와 별도로 은행 업무의 비대면화가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비대면 점포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농협은행의 미래형 무인점포 'NH디지털스테이션' 위례점
▲농협은행의 미래형 무인점포 'NH디지털스테이션' 위례점

지난 달 27일부터 은행권 최초로 주 4.9일제가 시행된 농협은행은 관공서 탄력점포 256개소와 상가와 오피스 탄력점포 11개소를 운영 중인데 위치 특성에 맞춰 오전 7시30분~오후 3시(얼리 뱅크), 오전 10시~오후 5시(애프터뱅크)로 나눴다.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무인점포인 ‘NH디지털스테이션’도 지난달 첫 선보였다. AI 기반 차세대 금융기기 ‘NH AI STM’을 중심으로 화상상담이 가능한 디지털데스크와 ATM을 갖춘 무인점포다.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고객이 기기 앞에 서면 AI가 얼굴을 인식하는 쌍방형 금융기기로 입출금, 이체, 체크카드 발급 등 총 17종의 업무를 지원한다. 현재 위례점만 오픈했고 올해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6일부터 주 4.9일제를 도입한 KB국민은행은 일반 영업점의 대면 창구 운영 시간을 오전 9시~ 오후 4시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 중이다. 퇴근 이후 상담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9To6 Bank'는 82개에서 89개까지 늘렸고 화상 상담 기반의 디지털 점포도 기존 운영 시간을 고수하고 있다.

‘9To6 Bank’는 오전조/오후조로 나눠 직원 편의도 도모하고 있다. 오전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후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창구에서 고객상담을 맡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4.9일제여도 영업점 운영시간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고객 혼선 등 별다른 문제 없이 운영되는 중”이라 말했다. 
 

▲ KB국민은행 9 To 6 Bank
▲ KB국민은행 9 To 6 Bank

다음달 3일부터 주 4.9일제가 도입되는 우리은행은 근무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8시40분~오후 5시40분으로 변경한다. 9시 개점 전 정산 등의 업무 시간을 미리 확보한 후 고객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무인점포 ‘디지털 익스프레스’도 활용한다. 디지털 익스프레스는 디지털데스크(화상상담)와 키오스크가 설치돼 통장이나 체크/보안카드, 카드형OTP 현장 발급 등이 가능하다. 평일(오전 9시~21시)은 물론 주말에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아직 주 4.9일제가 도입되지 않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무인·화상상담 기반 영업점 ‘디지털라운지’와 ‘AI 브랜치’의 영업시간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라운지는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AI 브랜치는 36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외화 환전과 증명서 발급, 체크카드 신규 발급 등 총 64개 업무를 취급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달부터 평일 밤 9시까지 손님 상담 및 은행 업무가 가능한 야간 특화 탄력 점포 ‘하나 9시 라운지’ 운영을 시작했다. 오전 9시부터 12시간 운영되는 디지털 무인 점포 형태로 인터렉티브 텔러 머신이 있어 영업점 업무가 종료되는 오후 4시 이후에도 은행 직원과 화상으로 실시간 소통과 상담이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직장인 유동인구와 소상공인 사업장이 밀집한 잠실과 이수역 2개 지점에 독립 공간으로 운영 중이며 수요에 따라 확대할 예정”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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