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직원 수도 감소했다.
식품, 물류, 방송, 바이오 등 주력 사업의 업황 둔화에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등기 임원 평균 보수가 공시된 CJ그룹 상장사는 7곳이고 이중 6곳이 감소했다. CJ그룹 상장사는 9곳인데 CJ씨푸드(대표 임항순)는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고 스튜디오드래곤(대표 장경익)은 미등기 임원 평균 보수에 전임자 퇴직금이 포함돼 있어 제외했다.
CJ대한통운(대표 신영수·민영학)과 CJ ENM(대표 윤상현), CJ바이오사이언스(대표 윤상배)는 임원 보수 감소폭이 20% 이상으로 크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임원 보수는 2억9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줄었다. 같은 기간 CJ ENM은 4억4500만 원으로 22.6% 감소했으며 CJ바이오사이언스는 2억6600만 원으로 22.4%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매출은 12조28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81억 원으로 4.3% 줄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영업이익이 2022년부터 5년 연속 적자다. ▲2022년 -332억 원 ▲2023년 -321억 원 ▲2024년 -342억 원 ▲2025년 -247억 원이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 기조가 강화되면서 미등기임원 수와 보수도 함께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CJ ENM의 경우 경기 둔화 속 광고주들의 마케팅 비용 축소와 함께 유튜브, OTT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 광고비가 이동하면서 전통 TV 광고 시장이 위축됐고 tvN 기대작이었던 '별들에게 물어봐', '감자연구소' 등이 흥행 부진을 겪었다.
이들 기업은 미등기 임원 숫자도 일제히 줄었다.
지주사인 (주)CJ(대표 손경식·김홍기)는 임원 평균 보수가 18억9700만 원으로 가장 많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었다.
CJ CGV는 유일하게 미등기임원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었다. 인원은 6명에서 4명으로 줄었는데 상대적으로 보수가 높은 인력이 남으며 평균 보수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직원 수도 20% 이상 감소했다. CJ CGV와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등도 직원 수가 줄었다.
CJ ENM과 CJ대한통운은 직원 평균 급여도 각각 6.6%, 5% 감소했다.
이 외 ▲CJ제일제당(대표 윤석환) ▲CJ프레시웨이(대표 이건일) ▲CJ바이오사이언스 ▲CJ CGV 등은 직원 평균 급여가 올랐다. (주)CJ는 직원 평균 급여가 7억4100만 원으로 가장 많으나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들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