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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보호실태평가 '미흡' DGB생명·KDB생명·현대캐피탈, 보완해야 할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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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보호실태평가 '미흡' DGB생명·KDB생명·현대캐피탈, 보완해야 할 숙제는?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01.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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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6일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2020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에서 DGB생명, KDB생명, 현대캐피탈 등 금융사 3곳이 종합등급 ‘미흡’을 받았다.

이번에 ‘미흡’ 등급을 받은 3곳은 올해 발표될 ‘2021년 실태평가’의 평가대상에 다시 포함될 예정인 만큼 금감원이 지적한 문제를 빠르게 보완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0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를 받은 금융사 26곳 가운데 생보사 2곳과 비카드여신사 1곳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금융사 26곳 가운데 3곳은 ‘양호’, 20곳이 ‘보통’을 받았으며 최고 등급인 ‘우수’와 최저 등급인 ‘취약’은 한 곳도 없었다.
 
먼저 DGB생명과 KDB생명은 민원사전예방 항목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았으며, 전담조직 항목, 상품개발 단계에서의 소비자 보호 시스템, 상품판매 단계에서의 소비자 보호 시스템 등 비계량지표에서도 ‘미흡’을 받았다.

KDB생명은 2020년 민원건수가 5142건으로 2019년 2141건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 생보업계 빅3인 삼성생명 5620건, 한화생명, 3477건, 교보생명 3380건과 비교해도 상당히 많은 수치다.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건수를 의미하는 환산건수는 KDB생명이 23개 생보사 중에서 1위였다. 2020년 232건으로 2019년 93.3건에 비해 149% 늘었다.

KDB생명은 GA 소속 설계사들이 교육이나 모임 등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브리핑 영업’이 많았는데, 보장성보험인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처럼 설명하는 불완전판매가 많아 소비자 불만이 꾸준히 발생한 것이 문제였다. KDB생명은 ‘민원 사전예방’ 항목에서 최저 등급인 ‘취약’을 받았다.

DGB생명도 2019년 실태평가 민원 관련 항목에서 보통과 양호 등급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미흡’으로 떨어졌다.

또한 소비자보호협회의 운영이 충실하게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CCO 등 영업부서 성과 평가체계 개선 노력이 미흡하다며 소비자보호 전담조직 항목, 상품 개발‧판매 관련해 소비자 보호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DGB생명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부족한 부분을 반드시 개선해 올해 실태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직 금감원의 평가결과 세무 내용을 전달받기 전이라 어떤 부분이 미흡한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추후 정식으로 개선 프로세스를 논의해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태평가에서 처음 평가를 받은 현대캐피탈은 세부 항목에서는 모두 ‘보통’ 등급 이상을 받았다. 특히 민원 사전예방 항목이나 민원처리 노력 및 소송 등 계량항목에서는 ‘양호’ 등급을 받으면서 평가대상 금융사 가운데 중상위권 성적을 받았으나 금감원 제재로 인해 종합등급이 한 계단 떨어졌다.

금감원은 지난 2020년 9월 법정 최고이자율 제한, 대출중개수수료 상한제 준수 의무 등을 위반 등으로 현대캐피탈, KB캐피탈, 신한캐피탈, NH농협캐피탈 등 4곳에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당시 중개수수료 위반은 제휴점을 상대로 추가 수취를 해야 하나 영세 사업자임을 감안해 당사 손해로 처리하였고, 최고이자율 제한 위반 등은 환불 완료 및 부과방식 개선으로 이행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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