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부여된다. 100점 만점(기술우수성 60점과 녹색성 40점)으로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이렇게 인증된 녹색기술을 적용해 상용화한 제품은 녹색기술인증 확인, 제품생산 가능여부, 품질 경영, 제품 성능을 모두 만족 시 녹색기술제품으로 인정될 수 있다.
녹색인증사무국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녹색기술제품으로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정관장 알파프로젝트 '혈행건강'과 '눈건강' 2종이다. KGC인삼공사는 홍삼오일의 분리와 정제를 위한 친환경 제조 시스템의 '녹색성'과 제조 기술의 수준 등 '기술 우수성'을 모두 충족했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혈행건강과 눈건강은 홍삼오일 추출 시 이산화탄소(CO2)를 순환 재생해 사용하고 잔존 용매 없이 순수한 원료만을 분리해 제조 과정 중 발생하는 오염물질·온실가스 저감을 가능케 했다.
향후에는 홍삼 지용성 분획 신소재(홍삼오일) 제조 기술이 적용된 정관장 제품은 물론 동인비 화장품 제품까지 녹색기술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민경성 KGC인삼공사 연구기획실장은 "정관장 제품을 친환경적 방법으로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향후에도 친환경 홍삼오일 추출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대한 녹색기술인증 제품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새로운 친환경적 기술적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홍삼톤골드'를 친환경 패키지로 선보인 '홍삼톤골드 에코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홍삼톤골드 에코패키지는 친환경 제지로 만든 컴팩트한 패키지를 적용해 포장재 사용을 줄였다. 또 국제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은 재생지를 사용해 나무 등 천연재료의 사용을 절감했다.
유성잉크 대신 자연분해가 용이하면서 종이와 잉크 분리가 용이해 재활용에 도움이 되는 콩기름을 사용했다. 최근에는 친환경 산림경영 인증시스템을 보유 중인 15개 포장재 공급 협력사들과 함께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연간 4400여톤(t) 이상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