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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매장서 판매한 '스투시' 가품 의혹...패션·유통업계 '허위 표기'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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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매장서 판매한 '스투시' 가품 의혹...패션·유통업계 '허위 표기' 논란 확산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5.01.08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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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된 스투시 맨투맨이 가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랜드월드, 무신사 등도 허위 표기 논란에 휘말리며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협력사가 매장에서 판매한 스투시 맨투맨이 가품 이슈에 휩싸이자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전액 환불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한 유튜버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스투시 맨투맨의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다고 판단해 한국명품감정원과 리셀 플랫폼 크림에 감정을 의뢰하면서 불거졌다.

감정 결과 해당 제품은 로고 마감, 라벨 등이 정품과 다르다는 소견을 받았고 유튜버는 이 내용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의혹이 제기된 스투시 맨투맨은 지난해 11월부터 협력업체가 트레이더스 매장 내 행사 공간에서 판매한 병행수입 제품이다. 정가는 약 17만9000원이나 트레이더스에서는 50% 가량 할인된 9만9000원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측은 “문제된 상품은 이마트 직매입이 아닌 협력업체가 매장 안팎의 행사 공간에서 판매한 제품이다. 현재 공신력 있는 검증 기관에 의뢰해 상품 진위를 철저히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발생한 시점부터 해당 상품의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원하는 고객에게는 전액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품 논란으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협력업체 행사 상품에 대한 품질 관리 및 검수 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마트뿐 아니라 무신사, 이랜드월드, 지그재그 등 유통·패션업체들도 제품 정보 허위 표기 사실 잇따라 드러나 신뢰를 잃었다.

최근 이랜드월드는 브랜드 후아유에서 판매한 구스 다운 점퍼 충전재 혼용률이 표기된 대로 거위털 80%, 오리털 20%가 아닌 거위털 30%, 오리털 70%로 확인돼 사과하고 전액 환불을 발표했다. 앞서 무신사도 입점업체가 패딩을 판매하며 오리솜털이 80%라고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3%에 불과했다. 지그재그 역시 입점업체에서 솜털 30%인 패딩을 80%로 광고하며 판매한 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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