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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눈] 정수기 배관 이탈·누수로 강화마루 손상...렌탈업체는 소비자한테 책임 떠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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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눈] 정수기 배관 이탈·누수로 강화마루 손상...렌탈업체는 소비자한테 책임 떠넘겨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5.11.03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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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배관이나 호스 이탈로 누수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원인 규명을 놓고 소비자와 업체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설치나 점검 불량을 주장하지만 업체 측은 사용중 발생한 문제라며 소비자 책임으로 돌리기 때문이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사는 백 모(남)씨는 렌탈 정수기의 누수로 강화마루가 손상돼 업체에 보상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해 분노했다.

10년 동안 해당 업체와만 계약했으나 소비자가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회사 책임은 없다며 선을 긋자 배신감에 분통을 터트렸다.

백 씨에 따르면 올 1월 정수기 방문 점검 이후 마루바닥이 젖는 경우가 있었으나 부엌이라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고. 그러나 갈수록 강화마루가 변색되는 등 상태가 심각해졌다. 조사한 끝에 정수기 배수관이 하수구에서 이탈해 물이 바닥으로 새어나오면서 마루에 스며든 것으로 확인됐다. 배수 호스를 하수관에 다시 삽입해 실리콘으로 마감한 후에야 오염 진행이 멈췄다.

백 씨는 정수기 설치나 관리의 문제로 보고 업체에 보상을 요구했으나 '제품에는 이상이 없다'며 등을 돌렸다. 

백 씨는 “배관은 소비자가 손댈 수 있는 부분이 아닌데도 업체에서는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 왜 소비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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