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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ETF 점유율 4년 연속 하락...해외 ETF 점유율도 '뚝', 삼성운용과 격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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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ETF 점유율 4년 연속 하락...해외 ETF 점유율도 '뚝', 삼성운용과 격차 커져
  • 장경진 기자 jkj77@csnews.co.kr
  • 승인 2026.03.27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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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이준용·최창훈)이 4년 연속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삼성자산운용(대표 김우석)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 호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해외 ETF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역효과를 본 데다 해외 ETF 시장에서도 점유율 과반이 무너지면서 전체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4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은 31.6%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연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점유율은 줄곧 하향세다. 지난 2022년 말 기준 37.7%로 정점을 찍은 이후 이듬해 36.9%로 0.8%포인트 떨어졌고 작년 말 기준으로는 32.8%까지 내려갔다. 올 들어서도 반등하지 못하며 점유율이 31%선까지 내려간 상태다. 

ETF 점유율 1위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삼성자산운용은 38.2%,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6.1%를 기록하며 두 회사의 격차는 2.1%포인트까지 좁혀졌지만 작년 말 기준 5.4%포인트로 벌어지더니 지난 24일 기준에서는 8.2%포인트까지 격차가 커졌다. 

이는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코스피·코스닥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패시브 ETF에 자금이 집중되는 등 삼성자산운용이 상대적 강세를 보인 점이 가장 큰 이유다. 

국내 주식 부양을 위한 정부 기조가 맞물리며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자산운용 상품인 'KODEX'를 매수, 코스피 코스닥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자금이 몰렸다.  상대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상품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점유율 과반 이상을 차지했던 해외 ETF 시장에서도 적신호가 켜진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ETF점유율은 2024년 말 52.5%에서 지난해 말 44.1%를 기록해 1년 새 8.4%포인트나 하락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24일 기준 42.9%를 기록하며 1.2%포인트 더 떨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ETF 순자산 절대 규모는 35조 853억 원에서 53조 9182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그러나 전체 해외 ETF 시장이 같은 기간 66조 8943억 원에서 125조 5633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성장하는 사이 삼성·KB·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경쟁사들이 해외 ETF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점유율을 가져갔다.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정부의 국내 시장 투자 활성화 정책으로 국내 주식 관련 ETF에 자금이 몰리면서 국내 지수 추종 상품 라인업이 두텁고 규모가 큰 삼성자산운용 쪽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며 "해외 ETF 부문에서도 미국 시장 관련 상품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미·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기존 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장으로 이동하면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점유율 방어를 위해 신규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와 중국 증시 활성화 수혜를 겨냥한 'TIGER 차이나증권 ETF', 국내 바이오 기술이전 테마를 담은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 등을 잇달아 상장하며 테마형 ETF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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