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4기 장학생들은 MIT(매사추세츠공과대),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등의 박사과정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우수한 연구 성과와 잠재력으로 재료공학, 인공지능공학, 토목공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선발된 인재들이다. 기술 패권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핵심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일주재단은 장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1인당 총 12만 달러(약 1억8000만 원)의 장학금을 5년에 걸쳐 지원한다.
설립자인 고(故)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의 '조건 없이 베푼다'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철학에 따라 장학금을 받는 데 따르는 별도의 의무 조항을 두지 않는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학위 취득 후에도 학술연구 모임과 정기 행사 등 재단이 제공하는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를 이어가게 된다. 앞서 배출된 졸업생들은 현재 국내외 학계와 연구기관, 산업계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일주재단은 1991년 해외박사 장학사업을 개시한 이래 지금까지 총 228명에게 297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김민수 일주재단 이사장은 "’나무는 숲과 함께 자라야 한다’는 고 이임용 초대 이사장의 뜻을 이어받아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다시 환원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주재단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을 제8대 이사장으로 새롭게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8월부터 2년이다.
이 회장은 이번 선임으로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과 세화예술문화재단에 이어 태광그룹 산하 3개 재단의 이사장직을 모두 맡게 됐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이임용 선대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1990년 설립한 재단이다. 이후 장학사업과 교육복지, 문화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200여명의 해외박사 장학생이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 기업 등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장학사업으로는 국내 4년제 대학교 2학년 재학생을 선발해 졸업 시까지 학기당 400만 원의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한다.
특히 2013년부터는 예체능 분야까지 범위를 확대했으며 현재까지 1267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했다.
일주 장학생들은 재능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그룹홈 및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위한 학습지도 및 예술 멘토링에 매 학기 30시간 참여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