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증설에는 건축 공사비와 생산설비, 설계·감리, 유틸리티 설비 등을 포함해 총 249억 원이 투입됐다. 제일약품은 2024년 11월 개념설계를 시작으로 약 2년에 걸쳐 생산시설 확충을 추진했다.
새 생산시설은 백암공장 3·4층에 총 4461㎡(약 1350평) 규모로 마련됐다. 생산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내용고형제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71% 증가한다.
제일약품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기존 제품의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신약과 수출 등 신규 프로젝트에서 발생할 추가 생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같은기간 자큐보 원료인 '자스타프라잔 시트르산염' 매입액은 57억 원으로 제일약품이 공시한 주요 원재료 매입액의 17%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 개선도 추진한다. 신규 시설에는 BMS(빌딩관리시스템)와 WMS(창고관리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신규 생산설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수율 개선과 제조원가 절감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규 시설에는 국내외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에 부합하는 설비도 적용했다. 현재 제조지원설비와 신규 장비에 대한 적격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자큐보의 글로벌 진출 확대에 기인한다. 자큐보는 지난 8월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으로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현지 제조·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자큐보가 해외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첫 사례다.
이어 중국에서는 자큐보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품목허가 신청에 이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요법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제약사 덱사메디카와 라이선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멕시코에서도 신약허가 신청을 마친 상태다. 해외 허가와 상업화 지역이 늘어나면서 수출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품질관리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제일약품은 이후 2027년 1분기부터 제품별 밸리데이션과 허가 변경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이번 백암공장 증축은 현재의 생산 수요뿐 아니라 향후 매출 성장과 신약·수출 등 신규 사업 확대까지 고려해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며 "확대된 생산능력과 자동화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