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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유니클로·탑텐 등 SPA, FW 소재 경쟁 치열...고급 천연소재·기능성 신소재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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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유니클로·탑텐 등 SPA, FW 소재 경쟁 치열...고급 천연소재·기능성 신소재로 승부수
  • 이예원 기자 wonly@csnews.co.kr
  • 승인 2026.10.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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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SPA 브랜드 간 경쟁이 가격과 디자인을 넘어 소재 기획으로 확대되고 있다.

캐시미어·메리노 울 등 고급 천연소재 상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경량·보온 소재와 원적외선 방사 특성을 지닌 기능성 원사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같은 니트와 아우터라도 어떤 소재를 적용하고 어떤 기능을 부여하느냐가 상품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완성된 소재를 공급받아 사용하는 데서 나아가 섬유기업과 원사 개발 단계부터 협업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올해 FW 시즌 SPA 브랜드의 소재 전략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캐시미어·메리노 울 등 '고급 천연소재 상품군 확대' ▲경량·보온을 겨냥한 '기능성 소재 강화' ▲브랜드가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원사 단계 공동개발'이다.

기능성 소재 경쟁 자체는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다만 최근에는 소재 이름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온·경량·촉감·리커버리 등 구체적인 기능과 용도를 부여해 별도 상품군으로 전개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사 개발 단계부터 소재기업과 협업하는 방식까지 나오면서 SPA 브랜드의 차별화 경쟁이 디자인과 가격에서 소재 설계와 상품 기획 영역으로 넓어지는 양상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대표 조만호·조성남)는 지난달 29일 효성티앤씨와 원사 개발 단계부터 공동 개발한 기능성 소재 '메디큐(MEDIQ™)'를 적용한 리커버리 컬렉션을 출시했다.

메디큐는 세라믹 성분을 함유한 원사가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특성을 지닌 소재다. 무신사에 따르면 한국원적외선협회 시험을 통해 방사 성능을 인증받았다. 코튼·모달 혼방과 삼중 레이어 구조를 적용해 후디드 집업과 티셔츠, 팬츠 등 라운지웨어로 구성했다.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이 전개하는 탑텐은 지난달 28일 공개한 '2026 윈터 캠페인'에서 기능성 아우터 '에어테크(AIRTECH™ THERMALOFT)'와 플리스를 주요 상품으로 내세웠다.

에어테크를 파카와 베스트, 오버핏 재킷 등에 적용하고 플러피플리스와 퍼지플리스 제품군도 확대했다. 메리노 울을 활용한 블렌드 니트와 스웨터도 구성해 기능성 아우터와 천연소재 상품군을 함께 강화했다.
 

▲(왼쪽부터) 유니클로·에잇세컨즈·탑텐 2026 FW 시즌 화보. 유니클로 모델이 플러피 캐시미어를 입고 있다. 에잇세컨즈가 선보인 디자이너 브랜드 민주킴과의 협업 상품을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이 착용했다. 탑텐 앰배서더 배우 전지현이 윈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각 사
▲(왼쪽부터) 유니클로·에잇세컨즈·탑텐 2026 FW 시즌 화보. 유니클로 모델이 플러피 캐시미어를 입고 있다. 에잇세컨즈가 선보인 디자이너 브랜드 민주킴과의 협업 상품을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이 착용했다. 탑텐 앰배서더 배우 전지현이 윈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각 사

유니클로(대표 쿠와하라 타카오·최우제)는 지난달 24일 출시한 '유니클로 : C(UNIQLO : C)'에서 컬렉션 최초로 플러피 캐시미어 시리즈를 선보였다.

'플러피 캐시미어'는 100% 천연 캐시미어 원사를 사용하고 특수 가공을 통해 표면의 기모감을 강조한 소재다. 유니클로는 해당 소재를 V넥 스웨터와 가디건, 베스트 등에 적용했다. 기존 캐시미어 상품보다 촉감과 표면 질감을 차별화하며 니트 상품군을 넓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부문장 박남영)의 에잇세컨즈는 올해 FW 시즌부터 글로벌 캐시미어 생산기업 에르도스와 협업한 캐시미어 100% '올데이 캐시미어'를 전략 상품군으로 확대했다. 과거에도 캐시미어 제품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라운드넥·V넥·헨리넥 풀오버와 가디건 등으로 제품 구성을 늘렸다. 일부 단품 중심이던 캐시미어를 별도 상품군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랜드월드(대표 조동주)가 운영하는 스파오는 자체 개발 충전재 '3MIX-SOFT'를 적용한 '씬라이트'를 기능성 아우터 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3MIX-SOFT는 2024년 FW 시즌부터 활용한 소재로 경량성과 보온성을 내세운다. 올해도 해당 상품군을 이어가고 있다. 중량감 높은 원사를 적용해 형태 안정성을 높인 '소프트얀'은 올해 1월 처음 공개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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