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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한약재가 더 무섭다"..농약등 안전검사'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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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한약재가 더 무섭다"..농약등 안전검사'면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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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한약재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품질검사 없이 유통돼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3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한약재 생산량은 6만132t으로 지난 2001년 3만798t 대비 약 2배로 늘었다.
반면 한약재 수입량은 2001년 3만2천269t에서 지난해 2만5천76t으로 오히려 22%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약재 자급률은 같은 기간 48.8%에서 67%로 크게 늘었다.

6년 만에 국산과 수입의 비중이 역전됐을 뿐 아니라 국내 생산량이 수입량의 2배를 넘게 된 것이다.

수입 한약재에 대한 의존도가 급격하게 낮아진 것은 수입 약재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국산 약재 수요가 커지면서 농가 수익률이 높아져 한약재 재배 농가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국산 한약재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국산 한약재는 품질검사 의무가 없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는 국산 한약재가 더 철저한 품질관리를 받고 있을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와는 다른 것이다.

수입 한약재는 수입할 때마다 한약재검사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반면 국산 한약재는 현행 한약재수급및유통관리규정 제34조에 따라 판매업소가 생산농가에서 사들여 품질검사 없이 곧바로 판매할 길이 열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 큰 비용을 내고도 안전성과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쓰게 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산 한약재 유통을 활성화하고 농가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국산 한약재에 대해 검사의무를 부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산 한약재에 대해서도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놓고 정부내 여러 부처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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