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40분께부터 광장을 포위한 전경 버스를 옮기기 시작해 10여분 만에 철수를 했다.
경찰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달 23일 도심 광장이 정치적 집회나 폭력시위 장소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광장을 전경버스로 둘러쌌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노제(路祭) 장소로 결정되자 지난달 29일 봉쇄를 하루 풀었다가 30일 새벽 밤샘 추모행사를 하던 시민을 강제 해산시키고 다시 막았다.
경찰은 서울시가 시설물 보호요청을 하지 않았는 데도 광장을 봉쇄해 공권력을 남용한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지난달 30일 서울광장 재봉쇄 과정에서 전.의경이 인근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 분향소를 철거하자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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