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재배기간이 긴 양파나 마늘, 복숭아는 하반기에도 계속 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여름철 대표 과일로 꼽히는 수박은 1통(8㎏미만)에 1만1천500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1천300원 내렸지만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무려 71.6%나 오른 수준이다.
역시 여름 과일인 멜론도 1통에 6천450원으로, 1주일 전보다 반값으로 떨어졌지만 작년에 비하면 29.5%나 올랐다.
포기 상추도 1단에 1천980원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17.8%나 비싸다.
또 양파와 마늘은 이마트에서 1년 전보다 각각 12.4%, 13.6% 오른 2천980원, 2천250원에 판매되고 있다.
마늘 값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
올해 마늘 재배면적이 작년 대비 14.9% 감소했고, 생육부진으로 생산량마저 23.9%나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출하시즌이 시작된 멜론이나 천도복숭아도 작년 대비 20% 이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복숭아는 개화기의 저온 현상으로 전반적으로 착과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가 전체 재배면적 중 40%가량이 한파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돼 지속적인 가격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채소와 과일의 출하량이 늘고 있지만 올해 초 지속됐던 이상저온의 영향이 하반기까지 미치면서 작년 수준의 가격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