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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330만원 장비 박살"..경동택배"잘못 입증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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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330만원 장비 박살"..경동택배"잘못 입증해 봐"
  •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04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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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환 기자]택배업체가 물건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물건이 손상됐음에도 불구, 수차례 보상을 미루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소비자는 특히 담당 택배 기사가 잘못을 시인했다가 하루만에 말을 바꿨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부천에서 자동차 정비업체를 운영하는 김모(남.34세)씨는 최근 에어컨 장비기계를 33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구입한 제품을 경동택배를 통해 배송 요청을 했고 판매업자는 지난달 21일 장비를 차에 실은 뒤 사진까지 촬영해 김 씨에게 보내줬다.

이틀 뒤 배송되기로 한 시간이 지나도 택배가 오지 않아 담당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자 30분 안에 도착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4시간이 넘은 뒤에 도착한 장비를 보고 김 씨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장비를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고 트럭에 싣고 와 장비 곳곳에 흠집은 물론, 큰 충격으로 오일이 새나온 상태였다고.

화가 난 김 씨가 항의하자 담당 기사는 실수를 인정하면서 보상 해 줄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잘못을 인정할 수 없으니 법적인 절차를 밟으라며 입장을 바꿨다.

당황한 김 씨가 항의를 이어갔지만 "실수를 인정할 수 없어 보상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김 씨는 "장비를 보내기 전에 찍은 사진과 배송될 당시의 사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만 보이는 업체의 태도에 화가 난다"면서 "써보지도 못하고 장비가 고장나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경동택배 관계자는 "직원의 실수가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장비의 고장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냐는 것과 관련해서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면 보상 처리해 줄 예정"이라고 김 씨의 요구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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