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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이용섭 ‘사과 공방’...신재민-최문순 ‘조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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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이용섭 ‘사과 공방’...신재민-최문순 ‘조폭 논란’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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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에서 열린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청문회에서는 ‘사과’ ‘막말’ 논란으로 얼룩졌다.

김 후보자는 이날 동생에게 빌린 1억2800만원과 관련, 재산등록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다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지적에 대해 “솔직히 재산등록에서 한번 누락이 된 후, 매년 그대로 흘러오면서 문제가 있었다. 시인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번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하면서 통장에 그것이 기록돼 있는데 실무진들이 (미처 확인하지 못한)착오가 있었다. 하지만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불찰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박선숙 의원도 김 후보자의 L아파트 매입과 관련, “후보자는 동생으로부터 2008년 1억2800원 정도의 돈을 빌린 것으로 추정되나 동생의 당시 재산신고상 채권액은 1억1800만원밖에 안돼 동생에게 채무가 있었는지 불확실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선 “터무니 없다”고 일축하며 야당 의원과 신경전을 펼쳤다.

김 후보자는 “2009년 대검 중수부의 수사도 받았지만 나는 기소할 수 없을 정도로 명확한 내용도 없었고 소문만 무성했지 실체가 없었다”며 “무혐의 내사 종결된 사건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또 2004년 경남도지사 보궐 선거 때 부인이 강모 씨로부터 3억 원의 뇌물을 받고 강 씨를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 임명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너무 황당한 얘기라 입에 담기도 어려운 정도”라며 “두 가지 팩트 모두 사실이 아니며 앞뒤 확인하면 금방 알 수 있는 내용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폭로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나는 (총리 후보자) 당사자니 검증돼야 하지만 그 소식을 듣고 집사람이 밤새도록 펑펑 울었다. 눈이 퉁퉁 부었다”라고 주장하며 “이용섭 의원도 가족을 사랑하지 않냐. 어떤 형태로든 집사람에게 사과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신 내정자 청문회에선 ‘조폭’ 시비가 불거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문순(54·민주당) 의원은 24일 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위장 취업, 탈세, 이권 개입 등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거 전부 조폭들이 하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일반 국민이라면 벌써 사법처리를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내정자는 “일부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억울하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문방위는 국회에서 ‘조폭’이라는 단어를 쓴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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