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브랜드를 직수입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배송이나 환불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구매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경남 하동군 횡천면에 거주하는 정 모(여.27세)씨에 따르면 그는 올 2월 초 아베크롬비와 홀리스터 제품을 직수입해 판매하는 한 사이트에서 티셔츠를 5만8천원에 구입했다.

이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남성용 및 여성용 4~8만원대 티셔츠와 하의, 악세사리 등을 취급하고 있었다.

구입 후 2주가 지나도록 물건을 받지 못하자 정 씨는 해당 사이트로 배송 지연을 문의하려고 게시판에 들어가 보니 자신처럼 배송 지연으로 환불을 요청하는 글들이 빼곡했다.

간간히 사이트 관리자의 개별 답변이 달려 확인하고자 해도 비밀글로 처리돼 어떤 내용인지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사이트에 기재된 상담 번호도 연결이 되지 않아 정 씨는 급한 마음에 게시판에 환불을 요구해 환불 처리에 대한 답 메일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환불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이 쇼핑몰 사이트에는 ▲판매한 모든 상품 교환/반품 원칙적 불가 ▲조기 품절시 주문 후 7일 영업일 내 즉시 환불 처리 ▲세일 상품 반품 및 환불 불가와 같은 자체 규정들이 공지사항으로 떠 기재돼 있다. 업체 측 규정에 따르면 '품절 시에만 환불 된다'는 것.

해외 수입제품이라 배송 지연이 제품의 국내 반입에서 느려지기 때문인지 등 내용을 확인하고자 지속적으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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