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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CJ제일제당 누르고 식음료업계 '대장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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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CJ제일제당 누르고 식음료업계 '대장주' 등극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1.11.28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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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음식료업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국내외 성장잠재력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끌며  주가가 날개를 단 덕분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2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3조8천533억원으로 3조7천340억원의 CJ제일제당을 누르고 식음료업계 '대장주'로 등극했다.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날로 가파라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주가가 급상승 커브를 그리고 있는데 따른 성과다.

담철곤 회장의 경영 공백 상황에서도 오리온의 주가는 최근 3개월 사이 30%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20일 담 회장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되면서 약간 주춤했지만 이내 회복세에 들며 현재 64만6천원대 안팎을 넘나들며 고공행진 중이다.

연초 40만원대에서 시작해 주가가 11개월만에 무려 60%가 뛰어오른 셈이다. 반면 22만원대에서 시작한 CJ제일제당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 28만5천원으로  27%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 오리온 주가동향



최근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만큼은 순매수세가 계속되며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오리온의 외국인 지분율은 10월 25일부터 지난 23일까지 한 달 새 2%p 이상 증가해 39.78%에 달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오리온에 대해 음식료업종 내 중국시장에서의 높은 성장 모멘텀을 가진 기업으로서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기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에서 파워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이후 판매비율 하락에도 외형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브랜드 투자 회수기에 진입했다"며 "2012~2013년 연결기준 순이익 증가율은 31.1%로 높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의 중국 사업은 '초코파이'의 선전을 중심으로 매해 20~3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영업이익은 57.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중국 내 매출이 국내 제과 매출을 추월할 전망"이라며 "오리온은 중국 긴축완화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면서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3분기 오리온의 실적은 매출액 4천700억원, 영업이익은 570억원대로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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