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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랠리 포드 회장 "2년간 신차 줄줄이 내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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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랠리 포드 회장 "2년간 신차 줄줄이 내놓을 것"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08.31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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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브랜드 포드가 한국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포드 최고경영자(CEO) 앨런 멀랠리 회장은 방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은 포드에 중요한 기회"라며 "향후 2년간 동급 최고 수준의 모델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차량 라인업이 한정됐으나 한미 자유무역협정으로 저렴하면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부품 값도 미국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며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포드 디자인에 반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멀랠리 회장의 방한은 그간 독일차 공세에 밀려 낮아진 국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포드는 올 들어 2천791대를 판매해 2008년 8.1%였던 점유율이 3.8%로 절반 이상 낮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포드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뉴 토러스, 뉴 머스탱과 함께 신형 모델인 올 뉴 이스케이프, 올 뉴 퓨전, 포커스 디젤 등 6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포드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에서도 최근 뉴 MKS에 이어 내년 초 올 뉴 MKZ를 출시한다.

특히 모든 신차는 일반 엔진보다 연료 효율성이 20% 이상 개선된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하거나 하이브리드, 디젤 엔진 모델로 출시된다.

회사 측은 내년까지 국내 출시 차량의 90%에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차 공세와 함께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서 처음으로 일반 부품 보증수리 기간을 5년 10만km로 확대한 것에 그치지 않고 딜러사도 올해 510억원 이상을 투자해 15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추가하기로 했다.

한편 멀랠리 회장은 항공기 제조사 보잉에서 엔지니어로 출발해 CEO까지 지냈으며 2006년 포드에 부임한 이후 경영난 중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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