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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약가인하 직격탄 맞고 실적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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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약가인하 직격탄 맞고 실적 곤두박질
  • 김아름 기자 armijjang@csnews.co.kr
  • 승인 2012.12.31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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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이 정부의 약가 인하조치와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다.


3분기 누적 이익이 60%나 급감한데다 매출마저 쪼그라들었다.


31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천665억원으로 지난해 1천778억원에 비해 6.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41억원에서 올해 92억원으로 무려 61.7%나 뒷걸음질쳤다.


동화약품의 실적이 이처럼 곤두박질 친 것은 약가인하로 전문의약품 매출과 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작년 1~3분기에 1천45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전문의약품 매출은 올해 3분기까지 772억원에 그치며 26% 가량 급감했다.


그나마 약가인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일반의약품의 선방이 위안거리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IMS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일반의약품 매출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까스활명수와 후시딘, 판콜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각각 340억, 125억, 1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대비 23.5%나 증가한 수준으로 동화약품 3분기 전체 매출 1천665억원 가운데 34%를 차지하는 수치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약가인하로 인해 전문의약품의 매출이 크게 추락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일반의약품의 판매에 집중했다”며 “내년에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의 매출을 50:50으로 맞추는 균형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화약품은 최근 보령제약과 제휴를 맺고 보령이 개발중인 카나브 신약(고혈압 이뇨복합제)의 국내 판권을 획득해 2013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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