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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영업규제 무풍지대, 홈쇼핑 순풍에 돛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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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영업규제 무풍지대, 홈쇼핑 순풍에 돛단 듯..
  • 이경주 기자 yesmankj@naver.com
  • 승인 2013.01.11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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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업체들이 경기한파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되레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비싼 백화점 대신  홈쇼핑을 이용하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올겨울 유난한 한파 때문에 외출을 자제한 소비자들이 집에서 간편한 쇼핑을 즐긴 점도  실적개선에 한몫 보탰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매출합계는 총 2조9천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5.6% 증가했다.


 

매출증가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CJ오쇼핑으로 지난해 1조652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345억원으로  1.6% 증가에 그쳤지만, 4분기(372억원)만 봤을 땐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1.6%나 증가해 수익성까지 크게 개선했다.


이는 저마진 상품인 가전과 주방용품의 매출비중을 낮추고, 패션잡화와 고마진상품인 PB상품의 비중을 확대한 결과다.


GS홈쇼핑도 지난해 매출(1조458억원)과 영업이익(1천128억원)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4%, 6.3%나 증가했다.


특히 GS홈쇼핑은 4분기에 분기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GS홈쇼핑의 4분기 총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7천994억원, 영업이익은  46.5% 증가한 395억원으로 전망됐다. 수익성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창사 후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고치게 됐다.


GS홈쇼핑 역시 저마진인 가전 비중을 줄이고 고마진인 패션, 잡화 매출비중을 확대한 것이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현대홈쇼핑은 같은 기간 매출(7천933억원)은 11.5% 늘었지만, 영업이익(1천515억원)은 0.7% 줄었다.


이에 대해 홈쇼핑업체들은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홈쇼핑을 이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홈쇼핑업체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이용하기는 부담스러웠지 않겠냐”며 “하반기 한파등의 영향으로 패션부분의 매출이 크게 신장했는데  소비자들이 비싼 백화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홈쇼핑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백화점 매출증가율은 4.9%에 그쳤으며, 대형마트는 1.4%로 1993년 첫 등장 이래 사상 최저 증가률을 기록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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