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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유통사업은 숨은 '알짜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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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유통사업은 숨은 '알짜배기'
97조 시장에 대기업도 '마이너'
  • 이경주 기자 yesmankj@csnews.co.kr
  • 승인 2013.03.29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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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유통이 유망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를 비롯한 3개 기업이 이 부문에서 지난해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거둘 정도로 시장이 성장한 데다 향후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28일 재벌 및 최고경영자(CEO), 기업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를 비롯해 식자재유통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5개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5조 5천68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4조 9천95억 원보다 13.4%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은 기업은 CJ프레시웨이(대표 박승환)로, 2011년 1조 5천116억 원에서 지난해 1조 7천598억 원으로 16.4% 성장했다.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국내 10대 식품업체 중 하나인 대상(1조 5천525억 원)과 롯데제과(1조 5천242억 원)를 웃돈다.


아워홈(대표 이승우)과 현대그린푸드(대표 오흥용)도 지난해 각각 매출 1조 1천930억 원, 1조 1천681억 원을 기록하며 식자재 업계 '톱3' 반열에 올랐다.


풀무원홀딩스(대표 남승우)와 신세계푸드(대표 김성환)는 7천263억 원, 7천211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워홈과 매출규모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진 비상장기업 웰스토리(대표 김봉영)의 매출을 더하면 6개 식자재유통업체의 매출 총액은 7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체 시장 규모에 비하면 이조차도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우리나라 식자재유통시장은 지난해 기준  97조 원으로 대형마트업계(37조 3천억 원)의 2.6배 규모다. 6개 대기업의 매출 비중은 6~7% 수준이고, 나머지는 중소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지기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10% 미만에 불과하지만 2020년에는 32%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식자재 유통은 향후 10년간 가장 주목해야 할 시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롯데삼강, 대상, 사조 등 식품제조 기업들도 후발주자로 속속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며, 업계 1위인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최초로 PB(자체상표) 상품을 식자재유통시장에 도입해 브랜드 고급화와 차별화로 선두자리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런칭한 농수축산물 브랜드인 ‘프레시웨이(FRESHWAY)’는 국내 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가격 거품을 걷어내고 모든 제품에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하는 등 가격경쟁력과 안전성을 높였다”며 “차별화 된 제품을 통해 가속화될 경쟁상황에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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