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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아이폰 배터리, 수명 다하면 스스로 '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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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아이폰 배터리, 수명 다하면 스스로 '자폭?'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3.04.26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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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액정 상판이 1cm정도 들리고 내부가 다 보이는 처참한 상태로 변했어요.”

서울 방배동에 사는 이 모(여)씨는 배터리 부풀음 현상으로 아이폰의 외관이 흉측하게 망가져 버렸다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배터리 일체형인 아이폰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명이 다하면 본체가 폭발한 것처럼 벌어질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제조사 상관 없이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사용되고 있는데 내부액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충전하면 부풀어 오를 수 있다.

문제는 아이폰처럼 배터리 일체형인 경우 이 같은 현상을 본체가 망가질 정도로 벌어진 뒤에야 알 수 있다는 데 있다.

26일 이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아이폰3GS 배터리가 폭발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전날 충전기에 꽂아 놓은 아이폰이 기기 내부가 다 보일 정도로 벌어져 있었던 것.



아이폰 3GS는 2010년 5월경 구입했고 지난해 12월 아이폰5로 갈아타면서 집에서 잠깐씩 사용했다고.

AS를 위해 아이폰 고객센터로 연락하자 상담원은 “보증기간이 끝나 배터리 교체를 통해 수리하라”며 “배터리 교체비용은 19만9천원이지만 반가격인 8만8천원에 해준다”고 안내했다.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이 씨는 이것저것 물어봤고 ‘리튬전지를 이용한 배터리는 폭발의 위험이 있고 안전을 위해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부풀어 오르게 설계돼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 같은 사실을 들은 적 없었던 이 씨가 “왜 구입 당시 미리 알려주지 않았느냐”고 물었지만 상담원은 "다른 배터리들도 다 문제가 있는데 그런 걸 고지하는 걸 들은 적 있느냐"며 되물었다고.

현재 아이폰5를 사용 중인 이 씨는 리튬전지에 대한 새로운 정보에 놀라 일부 비용을 내고서라도 환불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 씨는 “배터리에서 끈적끈적한 액체가 나온다거나 뜨거운 날 차 안에 놔두면 터질 수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충전하다 터진 건 처음”이라며 “혹여나 사람이 다칠 수도 있는데 이런 건 살 때 미리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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