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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광고한 국제 전화 어플, 쓰고보니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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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광고한 국제 전화 어플, 쓰고보니 유료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3.05.10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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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 무료국제전화 어플의 통화요금 과금과 관련해 오해와 혼동의 소지가 있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접수됐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무료 어플 사용 시  요금 안내 문구가 자세히 나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0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김 모(여)씨는 지난달 SK텔링크 무료국제전화 어플을 처음 접했다.

친구들이 호주에 있어 평소 보이스톡을 많이 이용하는 김 씨는 ‘전세계 100개국을 국제전화요금 없이 통화할 수 있는 무료국제전화 서비스’라는 안내를 보고 어플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요금안내에는 ‘주요 100개국(중국,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파키스탄 등)에 무료 국제전화를 제공’하지만 ‘국내통화료는 발생하며 스마트폰 요금제 잔여 통화 분수가 남아 있을 경우 국내 통화료 또한 무료’라고 적혀 있었다.

FAQ(자주묻는질문)에도 ‘사용하는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통화 분수 내에서는 추가적인 국내통화료도 발생하지 않고 이용 가능한 무료국제전화’라고 명시돼 있다.



무료라고는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김 씨는 항상 요금 조회를 하면서 사용했고 따로 청구되는 것 같지는 않아 안심했다고.

하지만 이달 1일 요금명세서를 받아들고 깜짝 놀랐다. 국제전화요금 명목으로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사용분 3만6천원이 청구됐던 것.

김 씨는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요금안내상로는 무료통화분수에서 차감되는 줄 알았지 따로 요금이 부과된다는 걸 알 수 없다”고 조목조목 따졌지만 상담원은 “요금안내를 했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김 씨는 “그 요금안내를 보고는 누구나 자신의 무료통화분수에서 빠져나간다고 생각하지 따로 과금된다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나 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 또한 모두 오해를 했던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SK텔링크 관계자는 “통화를 할 때 문구를 자세하게 안내를 해드리고 있다”며 “호주의 경우 무료 어플을 사용해 발신할 때 ‘무선 160원’이라는 문구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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