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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글로벌 매출 10조 목표, 이재현 회장 '빈자리로 '타격입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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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글로벌 매출 10조 목표, 이재현 회장 '빈자리로 '타격입나?
  • 민경화 기자 mgirl18@naver.com
  • 승인 2013.07.19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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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검찰이 18일 이재현 회장(사진)을 구속기소함에 따라 CJ그룹이 경영 전반에 걸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특히 이 회장이 강력하게 주도했던 해외사업에서 올해 매출 10조 원 목표를 계획대로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외진출만이 살길'이라며 적자를 감수하면서라도  계열사들을 뚝심 있게 밀어주던 이 회장의 부재로 추진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그룹의 글로벌 매출은 지난 2007년만해도 총 1조7천321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조9천100억 원으로 5년 만에 4배 규모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CJ그룹 전체 매출이 10조2천500억 원에서 26조8천억 원으로 2.6배 규모로 증가한 것을 훨씬 앞지른다.
 
연도별 증가율을 따져봐도 2011년에만 12%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기간에는 30% 안팎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16.9%에서 지난해 29.5%로 크게 높아졌다.
 
CJ는 올해 해외에서만 10조5천6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그룹 전체 매출의 32%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해보다 33%나 늘어난 금액이다.
 
CJ그룹이 글로벌 매출이 이처럼 비약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이 회장이 확실한 소신을 갖고 해외투자를 강력하게 밀어부쳤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바이오 및 소재, 생명공학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장치산업은 중국과 동남아, 미국에 진출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서비스산업을 추진하는 전략을 펼쳤다.
 
바이오 및 소재, 생명공학 부문 생산공장은 1988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 미국 등에 진출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뚜레쥬르와 비비고 등 외식사업은 2005년부터 신흥시장인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집중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해외 진출도 탄력이 붙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에서는 영화관을, 음악과 영화, 방송 등 콘텐츠사업은 미국과 일본에 둥지를 틀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CJ E&M이 중국시장을 목표로 기획한 영화 ‘이별계약’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해외진출 성공사례로 언급할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CJ그룹은 이에 그치지 않고 그룹 전반에 걸쳐 전방위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CJ대한통운이 재작년과 지난 4월 각각 인도와 중동에 진출했고 CJ오쇼핑과 CJ헬로비전은 지난해 12월 유럽 진출 교두보인 터키에 진출했다.


영화관 사업자인 CJ CGV도 지난해 7월부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동유럽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CJ올리브영은  최근 상하이에 1호점을 오픈했다.

CJ그룹은 현재 21개국에 126개 해외법인을 운영할 정도로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장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CJ그룹이 올해 글로벌 매출 10조 원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CEO스코어데일리/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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