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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사외이사 연봉 극과극...KB 9200만원, JB 14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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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사외이사 연봉 극과극...KB 9200만원, JB 1440만원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3.14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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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금융지주의 사외이사들이 지난해 평균 5천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를 한번 열 때마다 사외이사들이 1천만 원에서 많게는 7천만 원까지 보수를 받아간 셈이다. 1인당 사외이사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KB금융지주로 9천200만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금융지주사들은 이번 주총에서 임기만료된 사외이사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14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KB, 신한, 하나, 우리, 한국투자, 메리츠, BS, DGB, JB 등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된 9개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사외이사 연봉을 조사한 결과 66명에게 총 30억5천430만 원을 지급했다. 임기만료 등으로 퇴임하거나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의 몫까지 계산할 경우 사외이사 58명에게 평균 5천266만 원이 지급된 셈이다.

 

2013년 사외이사 보수

 

 

순위

회사

대표

지급총액

인원수

1인당 평균 지급액

이사회

 

 

1

KB금융지주

임영록

82,800

9

9,200

20

 

 

2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63,000

10

6,300

9

 

 

3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45,650

8

5,706

11

 

 

4

우리금융지주

이순우

38,400

7

5,500

21

 

 

5

한국투자금융지주

김남구

21,500

5

4,300

13

 

 

6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15,480

4

3,870

7

 

 

7

 BS금융지주

성세환

16,400

5

3,300

15

 

 

8

DGB금융지주

하춘수

15,000

5

3,000

12

 

 

9

JB금융지주

김한

7,200

5

1,440

7

 

 

전 체

305,430

58

5,266

115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만원, 회)


9개사 가운데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KB금융지주(대표 임영록)로 무려 9천200만 원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사외이사 9명에게 총 8억2천800만 원을 쥐어줬다.

이어 신한금융지주(대표 한동우)가 6천3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와 우리금융지주(대표 이순우)가 5천706만 원과 5천500만 원의 근소한 차이로 3~4위에 올랐다.

나머지 5개사는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5천만 원을 밑돌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대표 김남구)는4천300만 원, 메리츠금융지주(대표 김용범) 3천870만 원, BS금융지주(대표 성세환) 3천300만 원, DGB금융지주(대표 하춘수) 3천만 원, JB금융지주(대표 김한) 1천440만 원 순이었다.

9개사는 지난해 총 115차례 이사회를 열었고, 1번이라도 이사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한 사외이사는 총 66명이었다.

사외이사는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각각 11명으로  많았고, KB금융지주가 10명, 우리금융지주는 9명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사 사외이사 현황

 

 

회사

명단

인원수

 

 

KB금융지주

이경재, 배재욱, 김영진, 황건호, 이종천, 함상문, 고승의, 이영남, 조재목

10

 

 

신한금융지주

고부인, 권태은, 김기영, 김석원, 남궁훈, 유재근, 윤계섭, 이상경, 이정일, 히라카와 하루키, 필립 아기니에

11

 

 

하나금융지주

허노중, 최경규, 이상빈, 박봉수, 황덕남, 정광선, 박문규, 오찬석, 유병택, 이구택, 김경섭

11

 

 

우리금융지주

이용만, 방민준, 신희택, 이두희, 이헌, 이형구, 박존지환, 박영수, 채희율

9

 

 

한국투자금융지주

박승희, 연강흠, 양숭문, 배종석, 이상철

5

 

 

메리츠금융지주

김국주, 강성룡, 김동원, 김명직

4

 

 

 BS금융지주

김성호, 김우석, 이종수, 김종화, 오거돈, 박맹언

6

 

 

DGB금융지주

안충영, 이정도, 성낙인, 장익현, 이지언

5

 

 

JB금융지주

김두경, 송정식, 최준근, 이종화, 강효석

5

 

 

*2013년도 이사회 기준/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명)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경우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등을 대거 물갈이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7명 중 6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오상근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 최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임성열 예금보험공사 기획조정부장,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 등 4명을 이번에 임기 1년의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면서 좌석이 7자리에서 5자리로 줄었다. 

하나금융도 임기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5명 중 4명을 교체하고 1명(최경규 동국대 교수)은 재선임할 계획이다. 정창영 전 코레일 사장과 김인배 이화여대 교수, 윤종남 변호사, 송기진 전 광주은행장이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KB금융지주도 사외이사 9명 중 8명의 임기가 만료된 가운데, 5명은 1년 더 재선임하고  교수 출신 3명을 새로 뽑았다. 임기만료 등을 이유로 연임을 고사한 조재목, 배재욱, 이영남 이사를 대신해 조재호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와 김명직 한양대 경제금융대학장,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가 2016년까지 사외이사를 맡는다.

신한금융지주는 사외이사 10명 중 9명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김기영 이사 등 7명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하고 2명(윤계섭, 이정일)이  바뀐다. 한국회계학회장 출신인 이만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와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 단장을 지냈던 정진 진코퍼레이션 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선임될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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