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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시중은행 임원 급여 12.4% 줄어…외환은행은 절반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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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시중은행 임원 급여 12.4% 줄어…외환은행은 절반 '싹둑'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3.19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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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 5곳이 지난해 주요 경영진(이하 임원) 급여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급여를 대폭 줄인 가운데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두자릿수 비율로 급여를 늘어 대조를 이뤘다. 특히 국민은행은 지난해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이 바뀌는 등 임원들이 대폭 교체되면서 임원 보수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등 주요 5개 시중은행의 2013년 임원 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임원 급여로 총 271억 원을 지급했다. 이는 2012년 309억4천만 원에서 38억4천만 원, 비율로는 12.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가장 많은 임원 급여를 지출한 곳은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으로 90억 원이 넘었다.

이어 국민은행(은행장 이건호)이 62억 원에 육박했고,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 57억 원,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 33억5천만 원, 외환은행(은행장 윤용로) 28억4천만 원 등의 순으로 급여액이 많았다.

 

주요 시중은행 임원 급여

 

 

회사

대표

2012년

2013년

증감액

증감률

 

 

신한은행

서진원

9,951

9,034

-917

-9.2

 

 

국민은행

이건호

5,091

6,175

1,084

21.3

 

 

하나은행

김종준

8,711

5,703

-3,008

-34.5

 

 

우리은행

이순우

2,370

3,351

981

41.4

 

 

외환은행

윤용로

4,819

2,838

-1,981

-41.1

 

 

전 체

30,942

27,101

-3,841

-12.4

 

 

 

 

 

주요 시중은행 임원 보수

 

 

회사

대표

2012년

2013년

증감액

증감률

 

 

신한은행

서진원

12,213

11,495

-718

-5.9

 

 

국민은행

이건호

9,036

11,367

2,331

25.8

 

 

하나은행

김종준

9,513

8,035

-1,478

-15.5

 

 

우리은행

이순우

2,467

3,410

943

38.2

 

 

외환은행

윤용로

6,019

3,036

-2,983

-49.6

 

 

전 체

39,248

37,343

-1,905

-4.9

 

 

*급여액+퇴직급여+주식기준보상/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백만원, %)


5개 은행 중 임원 급여가 늘어난 곳은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2곳이었고 나머지 신한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은 크게 줄어들었다.


우리은행은 임원 급여가 23억7천만 원에서 33억5천만 원으로 41.4% 증가했다. 국민은행도 50억9천만 원에서 61억7천만 원으로 21.3% 늘어났다.

반면 외환은행은 48억 원이 넘었던 임원 급여가 28억 원대로 41% 이상 감소했다. 하나은행 역시 87억 원대에서 57억 원으로 34.5% 축소됐다. 신한은행의 경우 5개 은행 중 급여 수준이 가장 높지만, 2012년 99억5천만 원에서 지난해 9.2%가 삭감됐다.

급여액을 포함해 퇴직급여, 주식보상액 등을 포함시킨 총 보수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감소폭은 더 작아진다.

5개 은행의 임원 보수금액은 2012년 392억5천만 원에서 지난해 373억4천만 원으로 4.9% 감소했다. 급여 감소율 12.4%보다 수치가 낮게 나온 것은 임원에 대한 주식보상 규모를 공시한 4개사 중 외환은행을 제외한 3개사가 모두  인상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5억 원대였던 주식보상액이 지난해 18억6천만 원으로 249%나 급증했다. 국민은행도 36억 원에서 42억여 원으로 15.6% 늘었고, 신한은행의 경우 20억7천만 원에서 22억7천만 원으로 9.6% 증가했다.

퇴직급여는 1년 동안 21억9천만 원에서 19억4천만 원으로 11.3% 줄어들면서 임원의 보수금액에 영향을 미쳤다.

국민은행은 임원 교체로 인해 퇴직급여가 3억4천만 원에서 10억2천만 원으로 203%나 증가했다. 하나은행도 2억7천만 원에 불과했던 퇴직급여가 4억7천만 원으로 늘었다.

이와 달리 외환은행은 장수 임원들이 대거 퇴임하면서 13억 원에 달했던 퇴직금이 2억 원으로 84% 이상 줄어들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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