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모피 9개월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
상태바
모피 9개월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10.26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표적인 겨울 상품인 모피가 수년째 판매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프리미엄 패딩인기에 밀린 탓이다. 다만 서울 압구정본점과 삼성동 무역센터점에서는 수천만 원대 모피 상품이 꾸준히 팔리면서 모피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올해 1∼9월 모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줄었으며, 지난해 매출은 2012년보다 17%가량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2011년까지 모피 매출은 해마다 20∼30%의 고성장을 거듭했으나 2012년 들어 신장률이 4.7%로 떨어졌고 2013년은 -6.0%, 올해 1∼9월은 -11.2%를 기록했다.

이처럼 모피 판매가 부진한 것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고가 상품인 모피를 찾는 소비자가 줄어든 데다 프리미엄 패딩이 유행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모피 판매가 주춤하기 시작한 2012년은 프리미엄 패딩의 유행이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올해도 프리미엄 패딩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26일 기준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07.3% 증가했으며,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계획대비 180%의 달성률을 기록 중이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패딩인 몽클레르는 신세계백화점에서 80%를 넘는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남성 L과 여성 S 사이즈는 이미 완판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처럼 패딩에 밀려난 모피지만 아직 설 자리는 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모피 신장률은 3.7% 수준이지만, 서울 압구정본점과 삼성동 무역센터점에서는 전체의 배가 넘는 7∼8%대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에 자리 잡은 두 백화점에서는 수천만원대 세이블(흑담비) 모피 등 초고가 상품이 꾸준히 팔려나가면서 준수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