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포스코, '기회의 땅' 이란에 일관제철소 진출
상태바
포스코, '기회의 땅' 이란에 일관제철소 진출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2.29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대표 권오준)가 이란 국영 철강업체인 PKP사와 함께 일관제철소를 짓는다.

포스코-PKP MOA체결.jpg
▲ 포스코가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된 한국-이란 비즈니스포럼에서 이란 철강사인 PKP사와 연산 16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사진 맨 앞줄 왼쪽부터 이후근 포스코 전무, 압둘레자 조로프치안(Abdolreza Zorofchian) 이란 PKP 회장, 김동철 포스코건설 전무)

포스코는 29일(현지시간) 29일(현지 시간)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란 철강사인 PKP(Pars Kohan Diarparsian Steel)사와 연산 16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건설도 한국전력, PKP와 함께 500MW 규모의 부생가스발전소 건설 및 담수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날 합의각서 체결로 지난해 9월 포스코, 포스코건설, PKP 3자 간 제철소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이후 이란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이 좀 더 구체화했다.

일관제철소 총 투자금액은 16억 달러이며 포스코그룹은 파이넥스(FINEX) 공법과 압축연속주조 압연설비(CEM) 공정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인‘POIST’를 이전하고 전체 투자비의 8%(1억2천800만 달러)를 참여하기로 했다.

제철소 건립 사업은 2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에서는 연산160만 톤 규모의 FINEX-CEM방식이 도입되며 열연과 슬래브가 생산되고, 2단계에서는 연산 60만 톤의 냉연 및 도금라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생산되는 제품들은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은 본계약 전에 이뤄지는 사전계약으로써 향후 본계약을 통해 경영권, 수익방식 등의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게 된다. 포스코의 기술수출 계약인 만큼 제품 판매로 인한 수익 뿐 아니라 파이넥스 기술 사용료, 라이센스비 등의 부가적 수익도 기대된다.

착공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완공은 제철소 완공까지 2~3년이 걸리는 만큼 2019~2020년에야 가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가 추진중인 이란 차바하르(Chabahar) 경제자유구역 내 파이넥스(FINEX)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건설하고 매일 60,000톤 수준의 담수화설비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와 한국전력은 부생가스발전소와 담수화설비에 대한 운영 및 관리(O&M,Operating and Maintenance)를 공동으로 담당하며, 포스코건설은 발전소 및 담수화설비 건설을 맡게 될 예정이다. 부생가스발전소와 담수화설비는 향후 파이넥스(FINEX) 제철소와 차바하르 (Chabahar) 경제자유구역 내 안정적인 전력 및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익 모델, 경영권, 지분참여 등 여러 안들을 조정한 이후 본계약에 체결되므로 현재 명확히 결정된 사안은 없다"며 "파이넥스 기술 판매가 신흥국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란은 포스코의 중동 진출기지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란의 조강생산량은 1천611만t으로 중동에서 생산되는 조강 2천731만1천t의 58.8%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는 등 중동 철강산업의 중심이다. 포스코는 2013년부터 이란 정부와 제철소 진출을 검토해왔으며,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로 중동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