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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아픈손가락' 2030 공략 위해 온라인 판매, 전략 차종 출시 등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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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아픈손가락' 2030 공략 위해 온라인 판매, 전략 차종 출시 등 포문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9.3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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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을 석권한 메르세데스 벤츠가 2030세대 판매 점유율에서는 BMW에 밀리며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벤츠는 2016년부터 수입차 판매량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지만 2030 소비층에서는 고전 중이다. 최근 5년간 이들이 구매하는 판매대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총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에서 10%대로 하락했다.

벤츠의 심볼인 삼각별이 성공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기복없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2030세대에게는 성공한 중장년층이 타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한 탓으로 풀이된다.

벤츠 측은 온라인을 통한 판매와 마케팅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이들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8월 말까지 2030세대의 구매대수가 8955대로 전체 판매량(5만5987대)의 16%에 그쳤다. BMW는 같은 기간 1만4169대가 팔려 30%(총 판매량 4만7497대)를 차지했다.

2030세대 판매 비중에서만큼은 2008년 이후로 BMW를 앞서본 적이 없다.되레 판매 대수가 줄어들고 있다.

2017년에는 2030세대가 총 1만5441만대를 구매했지만 점차 그 수가 줄면서 지난해는 1만3755대로 줄었다. 올해도 8월까지 8995대가 팔려 이변이 없다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난 상황에서 2030 판매량만 줄다보니 비중도 2017년 22.4%에서 올해는 16%까지 떨어졌다.
 
벤츠로서는  미래  고객인 2030에대한 어필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를위해  제품 라인업 다양화와 온라인을 통한 접근성을 높이는 등 다방면으로 타개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벤츠 엔트리 입문으로 적정한 가격의 전기차 ‘EQA’를 출시했다. 출고가가 6000만 원 미만인 5990만 원으로 책정돼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 등을 더하면 실구매가를 4000만 원 후반대까지 낮출 수 있다. 
 
▲벤츠 EQA
▲벤츠 EQA
이 차량은 출시 두 달 만에 387대가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EQA 구매고객 중 2030 비중이 21%, 법인을 제외하면 32%까지 차지한다는 점에서 벤츠의 전략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부터는 공식 온라인 판매 플랫폼 ‘메르세데스 온라인 샵’을 열고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했다. 곧 신차까지 입고해 2030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벤츠는 지난해에도 엔트리 세단인 'A클래스'와  엔트리 쿠페인 'CLA'를 론칭하면서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플레이 바이 유어 룰스'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벤츠 관계자는 “젊은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폭넓은 세그먼트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고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 전기차 브랜드 메르세데스-EQ 등 서브 브랜드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한 소통과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젊은 소비자를 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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