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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테일러시에 20조 투자 확정...글로벌 생산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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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테일러시에 20조 투자 확정...글로벌 생산 체계 강화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11.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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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미국 내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기존 오스틴 생산라인과의 시너지, 반도체 생태계와 인프라 공급 안정성, 지방 정부와의 협력, 지역사회 발전 등 여러 측면이 고려됐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지 선정 사실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규라인은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2022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가동될 예정이다.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는 170억 달러(약 20조 원)다.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약 1800명이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신규라인에서 5G,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AI, 5G, 메타버스 관련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전 세계의 시스템 반도체 고객에게 첨단 미세 공정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랙 애벗 텍사스 주지사,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그랙 애벗 텍사스 주지사,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미국에 진출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테일러시 신규 반도체 라인 투자 확정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신규 라인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인재양성 등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존 오스틴 생산라인과의 시너지, 반도체 생태계와 인프라 공급 안정성, 지방 정부와의 협력, 지역사회 발전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테일러시를 선정했다.

테일러시에 마련되는 약 150만평의 신규 부지는 오스틴 사업장과 불과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기존 사업장 인근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용수와 전력 등 반도체 생산라인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도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텍사스 지역에는 다양한 IT 기업들과 유수 대학들이 있어 파운드리 고객과 우수인재 확보에도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테일러시에 들어서는 신규라인은 평택 3라인과 함께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신규라인 건설로 기흥/화성-평택-오스틴/테일러를 잇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생산 체계가 강화됐다고 설명한다. 고객사 수요에 대한 보다 신속한 대응은 물론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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