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증권사 32곳의 평균 신용공여율은 46.8%로 전년 동기 58.7%에 비해 11.9%포인트 떨어졌다.
신용공여율은 자기자본 대비 신용공여금으로 계산하는데, 대부분 증권사들의 자본은 증가한 반면 신용공여금이 줄어들면서 비율이 낮아진 것이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빠르게 증가했던 빚투 규모가 줄어든 것도 맞지만 재무건전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내부 비율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당국은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 대비 100% 이내로 제한하고 있지만 증권사들은 60%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가운데 빚투 규모가 큰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60% 전후로 관리하고 있다”며 “100%를 꽉 채워 운용하기 보다는 회사 리스크 관리를 위해 여유를 두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매도대금 담보대출은 신용공여 규모의 예외조항으로 들어가는데, 협회 공시상 ‘기타 항목’에 들어가 있다보니 100%가 넘은 것처럼 계산됐다는 것이다. 신용공여금은 신용거래융자금, 주식청약자금 대출금, 증권매입자금 대출금, 증권담보대출금, 기타로 구성돼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신용공여율은 자기자본의 90%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매분기 모니터링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DB금융투자(대표 고원종), 대신증권(대표 오익근)도 80% 수준에 육박했다. DB금융투자는 지난해 3분기 90%였던 신용공유율을 10.2%포인트 떨어뜨려 79.8%를 기록했고, 대신증권도 자기자본 규모를 늘리면서 4.2%포인트 떨어진 79%를 기록했다.
이어 케이프투자증권(대표 임태순) 69%,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 68.4% 등 자기자본이 적은 중소형사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 증권사 가운데서는 삼성증권(대표 장석훈) 신용공여율이 68%로 가장 높았으며,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이만열)이 63.9%,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 53.4% 수준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