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50만 원이 넘는 프리미엄 제품 인기가 높다. 국내 가전 업체 중 이 분야를 이끌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양사가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급 모델을 대상으로 스펙과 장단점을 비교했다. 대상 모델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AI(이하 제트 봇 AI)’, LG전자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이하 코드제로 R9)’이다. 가격은 159만 원대로 동일하다.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출시 시기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제트 봇 AI는 2023년형으로 지난달 출시됐고 코드제로 R9은 지난해 10월이다.
먼지봉투 용량(2L), 배터리 사용시간(일반 90분/터보·강력 90분), 흡입력(40w)도 같다.
먼지통의 용량은 코드제로 R9이 0.6리터로 조금 더 넉넉한 편이다. 그럼에도 무게는 코드제로 R9이 4.2kg로 제트 봇 AI보다 0.2kg 가볍다.
크기는 로봇 청소기 기준으로 하단폭은 제트 봇 AI가 19mm 더 크며 길이와 깊이는 코드제로 R9이 각각 6.5mm, 10mm 더 길고 깊다.
정밀한 3D 센서는 양사의 큰 장점이다. 제트 봇 AI 3D 센서는 넓은 영역을 정밀하게 감지해 장애물의 가로/세로/높이가 1cm만 넘어도 감지한다. 신형에는 'AI 자율주행' 기능이 강화돼 반려견까지 인식한다. 반려견이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행동이 있으면 알림을 전송한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매출 규모는 2900억 원으로 전년(2100억 원) 대비 38% 증가했다. 특히 100만 원이 넘는 제품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141%의 증가율을 기록할 정도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올해는 3000억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