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분기 역대 최대다.
별도 기준으로 무신사는 2026년 1분기 매출 3350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 영업이익은 45.5% 급증했다.
단 별도 기준에서 당기순손실 80억 원이 발생했다. 무신사 측에 따르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회계상 부채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자비용이 장부에 반영된 영향으로 실제 회사에서부터 현금이 빠져나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상환전환우선주는 투자자가 일정 조건에서 투자금을 돌려받거나 보통주로 바꿀 수 있는 우선주를 가리킨다. 회계상에서는 회사가 갚아야 할 의무가 있는 부채로 분류될 수 있어 현금 유출이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장부상에서는 이자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무신사의 지난해 매출은 1조46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수수료 매출이 5690억 원으로 가장 많고 제품인 PB는 4518억 원, 브랜드 상품 유통을 뜻하는 상품 매출은 4007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14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매출에서 PB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넘어섰다. 중개 수수료 중심 구조를 넘어 직접 기획하고 생산, 판매를 아우르고자 한 전략이 본격 성과로 이어졌다.

무신사는 패션업계 비수기 1분기에도 공격적인 오프라인 스토어 확장을 기반으로 실적 상승을 끌어냈다.
실제 무신사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신규 점포를 국내 4곳, 해외 1곳 확장했다. 구체적으로 국내는 원그로브, 스타필드빌리지 운정, 현대백화점 목동,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파주, 해외는 상하이 신세계 신환중심점이다.
이같은 공격적인 국내외 확장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무신사 스탠다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86% 확대됐다. 동기간 매장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대비 98%가량 증가해 약 923만 명을 기록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외에도 ▲무신사 킥스 홍대 ▲무신사 스토어 롯데백화점 잠실점 ▲무신사 스토어 명동 ▲무신사 아울렛 롯데몰 은평점 ▲무신사 킥스 성수 ▲이구홈 성수 2 ▲무신사 엠프티 압구정 갤러리아점 등 카테고리 특화 매장을 개점하며 오프라인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무신사의 오프라인 확장 배경에는 통합형 물류 운영 솔루션 '무신사 풀필먼트 서비스(MFS)'가 있다. 이를 통해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 등에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 물류 관리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상품 공급까지도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 체계다.
특히 명동·서면·성수·한남·홍대 등 글로벌 관광객 비중이 높은 주요 상권 내 무신사 스탠다드 점포는 매출 44%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집계됐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48%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신사의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약 11.9배 증가한 153억 원이다. 이는 전체 분기 매출의 4.2%에 달한다.
올해 정부는 방한 관광객 3000만명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매출 전망은 밝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새로 선보인 오프라인 점포가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실질적인 실적 확대로 직결됐다"며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패션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