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일 692억 원의 사채를 취득한 후 소각하기로 했다.
이번에 취득한 사채는 2024년 8월 발행한 채권 중 일부다.
카카오게임즈가 부채 소각에 나서는 것은 라인야후와의 합병을 앞두고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라인야후의 투자법인 LAAA 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중으로 카카오게임즈 지분 취득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에서 LAAA는 ▲카카오게임즈 유상증자 2400억 원 ▲전환사채 600억 원을 통해 약 20% 수준의 지분을 매입한다. 또 기존 최대 주주인 카카오(37.6%)가 보유한 구주도 매입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통해 약 3000억 원 수준의 재원을 확보한다.
다만 전환사채 600억 원 규모가 전환권 행사 전까지 부채성 조달로 잡힐 가능성이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부채비율은 3월말 기준 123.4%로 ▲엔씨 29.4% ▲크래프톤 31.8% ▲넷마블 43.2% 등 10대 게임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다.
이번 부채 상환도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라인 플랫폼과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오딘Q ▲프로젝트C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기대작 출시가 예고된 만큼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 성장을 꾀한다.
업계 관계자는 “라인야후가 일본, 대만,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상황인만큼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승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