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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통참깨냐, 수입산 가루냐" 참기름 가격 무려 7배 차이...CJ제일제당 10㎖당 1645원, 사조대림 23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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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통참깨냐, 수입산 가루냐" 참기름 가격 무려 7배 차이...CJ제일제당 10㎖당 1645원, 사조대림 234원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6.06.2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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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참기름 제품 가격 격차가 최대 7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참깨를 사용한 참기름 가격이 참깨분을 사용한 것보다 상대적으로 비쌌다. 통참깨의 경우 대부분 국산이고 고소한 풍미를 구현하기 위해 추가적인 볶음 공정을 거쳐야 해 제조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22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CJ제일제당 △오뚜기 △샘표 △사조대림 등 주요 식품업체의 참기름 제품을 비교한 결과 '통참깨' 제품과 '참깨분(볶음참깨가루)'간 가격 차이가 뚜렷했다.

10㎖당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가장 비싼 제품은 CJ제일제당 '백설 100% 국산 통참깨 참기름(1645원)'이다. 샘표 '일편단심 국산 참기름(1490원)'이 뒤를 이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참기름이 수입산 통참깨나 수입산 참깨분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해당 제품들은 국산 참깨를 사용하다 보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볶음참깨가루 100%를 사용한 사조대림 '해표 고소한 참기름'은 10㎖당 가격이 23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제품과 가장 저렴한 제품의 10㎖당 가격 차이는 7배에 달했다.

동원F&B '재래식 압착 참기름'은 255원, CJ제일제당 '백설 고소함 가득 참기름'과 오뚜기 '옛날 참기름'은 각각 306원 수준이었다. 

통참깨를 직접 착유하는 방식과 가공된 참깨분을 사용하는 방식의 차이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볶음참깨분은 참깨를 볶은 뒤 분쇄해 만든 원료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가공된 참깨분 형태로 수입한 뒤 참기름 제조에 활용된다. 이와 달리 통참깨 제품은 통참깨 자체를 베트남, 인도, 나이지리아 등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세척·선별·착유 과정을 거친다.

품질 측면에서도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참깨는 분쇄 과정에서 표면적이 넓어지면서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도 증가한다. 이 때문에 분말 상태의 참깨가 통참깨보다 산화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통참깨를 직접 착유한 참기름이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식이 형성돼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는 "참기름 구매 시 원재료명을 확인해야 한다", "통참깨 제품을 선택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제조 공정과 원료 관리 수준에 따라 품질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원재료명과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셈이다.

통참깨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수입한 물량을 국내 업체들이 구매하는 구조다. 업체들은 이렇게 확보한 통참깨를 국내에서 직접 볶고 착유해 참기름을 생산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수입 관세가 부과되는 데다 한정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발생한다. 이에 따라 통참깨는 가공된 참깨분 원료보다 원재료 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체 관계자는 "통참깨를 원료로 사용하는 제품은 세척·선별·착유 등의 공정을 거쳐야 하지만 참깨분을 사용하는 제품은 일부 공정이 생략된다"며 "이 같은 제조 방식 차이가 생산 단가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볶음참깨분은 이미 볶고 분쇄된 상태의 원료인 만큼 기름 추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며 수율이 높고 고소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참깨는 동일한 수준의 풍미를 내기 위해 추가적인 볶음 과정이 필요하고 수율이 상대적으로 적어 통참깨가 더 비싼 게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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