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와 롯데GRS를 비롯해 버거킹, 맘스터치, KFC 운영사 모두 지난해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 자사 앱 전용 할인과 멤버십 혜택 강화 전략으로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두자릿수 비율로 신장했다.
2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인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롯데잇츠) △맘스터치 △KFC 등 5개사의 앱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평균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곳은 버거킹이다. 지난 6월말 이용자 수가 약 269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33만 명), 지난해 1월(213만 명)과 비교하면 26.6% 증가했다. 버거킹은 증가한 이용자 수도 5개 브랜드 중 가장 많다.
버거킹 관계자는 "자사 앱을 중심으로 고객 혜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앱 전용 쿠폰과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고객의 구매 패턴과 선호에 따라 원하는 혜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쿠폰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매 금액뿐 아니라 앱 출석, 미션 수행, 친구 초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리워드를 적립할 수 있도록 멤버십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며 고객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거킹은 지난해 12월 멤버십 최상위 등급인 ‘크라운’을 신설했다. 버거킹에 따르면 해당 멤버십 등급은 6개월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3개월 누적 구매액 15만 원 이상일 경우 부여되는 등급으로 버거킹은 이를 충성 고객 확대 지표로 보고 있다.
맥도날드 MAU는 224만8951명으로 뒤를 이었고 ▲롯데잇츠 127만4764명 ▲KFC 108만6008명 ▲맘스터치 44만1396명을 기록했다.
증가율에서는 KFC와 맘스터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KFC 앱 이용자 수는 108만 명으로 41.3%(31만 명) 늘었다. 65만 명이었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67% 증가한 수치다. 맘스터치는 73.5% 늘어난 44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73.5% 증가해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맘스터치는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편리한 주문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맘스터치 측은 "앱 회원 대상으로 할인쿠폰과 전용 프로모션 등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실질적인 이용 편익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가맹점에서 부담할 중개수수료가 없는 채널인 만큼 상생 차원에서도 셰프 컬렉션, 무한도전 컬래버, 기타 인기 IP 협업 등 고객 관심도가 높은 신메뉴 프로모션을 자사앱 중심으로 운영하며 이용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를 비롯해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브랜드 통합 플랫폼인 롯데GRS의 '롯데잇츠'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용자 수는 127만 명으로 20.5%(21만 명) 늘었다. 99만 명이던 지난해 1월과 비교했을 땐 27.6%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자체 앱을 통한 주문과 멤버십, 할인 프로모션, 쿠폰 제공 등이 활성화되면서 브랜드별 앱 이용자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식당 식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햄버거 수요가 늘고 있음에 따라 버거 앱 이용자 수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성장세는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대표 김기원)의 지난해 매출은 1조4310억 원, 영업이익은 732억 원이다. 각각 전년대비 14.5%, 525.6% 늘었다. 롯데GRS(대표 이원택)도 매출 1조1189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으로 12.4%, 30.4% 증가했다. 특히 롯데GRS는 8년 만에 1조 원대 매출 회복에 성공했다.
버거킹 운영사 BKR(대표 이동형) 8922억 원, 맘스터치앤컴퍼니(대표 김동전) 4790억 원, KFC코리아(대표 신호상) 3780억 원 순이다. 이들 3개사도 마찬가지로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