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곧 미국을 찾을 예정인 이 회장과 최 회장, 이 의장은 오는 24일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젠슨 황 CEO와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함께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회동이 성사되면 처음으로 글로벌 AI 시장의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성형인공지능(AI) 서비스 등 분야별 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젠슨 황 CEO는 지난달 5일 방한해 삼성과 SK·현대차·LG·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인을 만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또 회동하게 되는 만큼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셈이다.
당시 젠슨 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식당에서 ‘삼소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Go 코리아, Go SK, Go LG, Go 네이버”를 건배사로 외쳤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각각 챗GPT, 클로드를 통 생성형AI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양사에 AI 칩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시스템 ‘베라 루빈’의 공급망,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도 협력 중이다.
삼성전자의 2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정을 활용한 AI 칩 생산 협력도 주요 의제로 꼽힌다. SK,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최신 연산 기반과 클라우드(가상 서버) 기술을 결합해 대규모 AI 연산을 지원하는 ‘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는 오는 2027년 국내에서 30메가와트(㎿)급 AI 팩토리를 가동한 뒤 기가와트(GW)급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도 같은 해 55㎿ 규모로 가동을 시작해 2028년 200㎿, 장기적으로 1GW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AI 팩토리는 AI 모델 학습과 사후 훈련, 추론 작업을 수행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대규모 GPU를 활용해 AI 모델을 학습·운영하는 핵심 AI 인프라다.
지난 6월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찾은 젠슨 황 CEO는 "걱정하지 마라. GPU가 있다(Don't Worry, I Have GPUs)"는 문구를 말풍선에 적어 눈길을 끈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