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대표 정기선·김형관)은 올해 상반기 매출 17조679억 원, 영업이익 3조1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영업이익은 65.6% 증가했다. 글로벌 생산거점의 가동 확대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과거 저가 수주 물량이 줄고 LNG 운반선 등 수익성이 높은 선박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크게 높아졌다. 수주도 순조로웠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 268억 달러 가운데 196억 달러(약 28조3122억 원)를 확보해 달성률 73.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달성률 68.5%보다 4.7%포인트 높다.

회사는 육상 발전용 힘센(HiMSEN) 엔진 판매가 늘어나면서 엔진 부문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발전용 중속 엔진 시장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8년 이후 육상 발전용 엔진 비중이 더욱 확대되면서 실적 증가세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오션은 연간 수주 목표를 별도로 제시하지 않는다. 상반기 수주액은 43억5000만 달러(약 6조2909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9000만 달러보다 약 두 배 늘었다.
한화오션은 하반기에도 고선가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과 원가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수선 양산 확대와 에너지플랜트(EPU) 부문의 성장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생산 안정화에 따른 조업 효율 개선과 건조 물량 확대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대표 최성안)은 상반기 매출 6조1330억 원, 영업이익 598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영업이익은 82.4% 증가했다. LNG 운반선과 해양플랜트 건조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성장했다.
고선가 선박 중심의 제품 구성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수주도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 139억 달러 가운데 100억 달러를 확보해 달성률 7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달성률 33.7%의 두 배를 웃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