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CJ그룹 상장사 6곳 중 5곳 매출 증가…수익성은 CJ ENM·CGV 등 콘텐츠 계열사만 웃었다
상태바
CJ그룹 상장사 6곳 중 5곳 매출 증가…수익성은 CJ ENM·CGV 등 콘텐츠 계열사만 웃었다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6.08.11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그룹 주요 상장사 6곳 가운데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윤석환)을 제외한 5개사가 상반기에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수익성은 업체별로 엇갈렸다. 

콘텐츠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CJ ENM(대표 윤상현)과 CJ CGV(대표 정종민), 스튜디오드래곤(대표 장경익)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스튜디오 드래곤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3005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CJ CGV가 13.8% 증가한 1조1763억 원, CJ대한통운이 9.1% 늘어난 6조594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CJ ENM과 CJ CGV, 스튜디오 드래곤 등 세 곳만 증가했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매출 8조2221억 원, 영업이익 310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5.5% 줄었다.


CJ제일제당 측은 "고환율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식품 수익성 부담과 고유가로 인한 글로벌 전역 원가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부터 최근 단행한 사업부문 리밸런싱을 토대로 사업의 본질과 목적에 맞는 전략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라이프스타일 식품사업부문은 글로벌 K-푸드 성장세에 맞춰 만두·햇반 등 주력 글로벌전략제품(GSP) 판매를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고수익 카테고리 판매 전략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기술소재 사업부문은 지속적인 신사업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핵심소재 사업부문은 우호적인 대외 환경 변화를 활용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CJ그룹 본사 전경. 사진=CJ그룹
▲CJ그룹 본사 전경. 사진=CJ그룹

CJ대한통운(대표 신영수·민영학)은 매출 6조5945억 원, 영업이익 193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9.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CJ대한통운의 O-NE부문(택배)은 ‘매일오네(O-NE)’를 필두로 허브터미널의 출고 능력(CAPA) 향상을 위한 허브 탄력운영 등 서비스 고도화 투자를 진행했다. 2분기 동안 오네부문의 총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었다.

외형성장과 별개로 배송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 투자가 이어지며 수익성에는 다소 부담이 발생했다. 다만 물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올해 상반기 운영 단위원가를 전년 동기 대비 2.2% 절감하는 등 투자 효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올 3분기에도 매일오네를 비롯한 배송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혁신서비스를 바탕으로 택배시장 재편을 주도할 방침"이라며 "기술·운영을 고도화해 사업효율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 ENM은 주요 상장사 가운데 뚜렷한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5329억 원, 영업이익은 34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9.1%으로 매출 증가폭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커지며 수익성이 증대됐다.

티빙의 글로벌 확장과 KBO·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티빙이 HBO 맥스·디즈니플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17개국에 진출하면서 플랫폼 외형이 확대됐으며 KBO와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도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음악 부문에서도 신규 아티스트와 기존 IP의 음반·공연 성과가 이어지며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더했다.

CJ프레시웨이(대표 이건일)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7570억 원, 영업이익 34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수치다.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와 시장 선점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

CJ프레시웨이 측은 "외식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식자재 유통과 급식사업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B2B 식자재 플랫폼 '식봄'을 중심으로 온라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품과 물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 편의와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 CGV는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매출은 1조1673억 원으로 13.8% 늘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억 원을 기록하며 310.5% 증가했다.

CJ CGV 실적이 성장한 이유로는 CJ 4DPLEX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성장, 국내 영화시장 회복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매출 3005억 원, 영업이익 21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509.8% 늘었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64억 원이었지만 2분기에는 154억 원으로 두 배가량 신장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2분기 2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실적 증가 배경으로는 TV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급망 다각화와 방영 회차 증가 등이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tvN '은밀한 감사', SBS '멋진 신세계', MBC '오십프로', 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와 '유미의 세포들3', 디즈니+ '골드랜드' 등 다양한 방송사와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국내외 공급망 확대와 드라마 히트율 제고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IP) 사업 고도화 및 제작비 효율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IP 기반 커머스 사업 확대와 제작 프로세스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