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려면 출처가 의심스러운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않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도 설치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20일 추석 명절 택배 배송·과태료 등을 사칭한 스미싱 사기에 주의하고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 개인간 거래시 자기도 모르게 범죄자금 세탁에 연루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출처-게티이미지]](/news/photo/202609/764326_318463_539.jpg)
◆ 선물배송·과태료 사칭 스미칭 주의...출처 불명확한 URL 클릭 금지
추석 명절에는 택배 주소지 오류, 택배 배송불가, 과태료·범칙금 미납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에 출처가 불명확한 URL을 포함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할 수 있다.
해당 URL을 클릭할 경우 휴대폰에 악성앱이 설치돼 개인정보·금융정보 등이 탈취되고 보이스피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출처가 불분명한 URL은 절대 클릭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휴대폰 설정을 통해 미리 설치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택배 배송이나 과태료·범칙금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면 해당 기관의 공식 사이트·앱이나 대표 전화번호를 통해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만일 휴대폰에 악성앱이 설치됐다면 휴대폰 전원을 끄거나 비행기모드로 바꾸고 근처 이동통신사를 찾아 악성앱 삭제, 휴대폰 초기화 등의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 개인간 거래 시 범죄자금 세탁 연루 가능성 있어
추석 연휴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개인 간 거래할 경우 자기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범죄자금 세탁에 연루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사기범들은 외화 판매자에게 시세보다 높은 환율이나 웃돈을 제시하고 접근해 경계심을 풀게 한 뒤 신속한 거래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거래 성사 후 사기범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속여 판매자의 계좌로 거래대금(피해금)을 직접 이체하게 한다.
범죄자금 세탁에 연루될 경우 계좌가 사기이용계좌로 지정돼 지급정지되거나 전자금융거래 제한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여행 후 남은 외화는 금융회사 등을 통해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시세보다 높은 가격 제시, 외화 수령 전에 선입금 요구, 상대방과 입금자 명의가 다른 경우에는 사기를 의심하고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 늘어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피해보상 위장한 사기도 조심해야
지난해 통신과 신용카드, 결혼정보업체, OTT 등 다양한 업권에서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약 1억355만 건으로 2021년 이후 처음 1억 건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7월까지 약 4042만 건이 신고됐다.
추석 연휴 동안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2차 피해도 기승을 부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범이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접근한 뒤 대포통장 개설·명의도용 범죄 연루·개인정보 유출 보상금 지급 등으로 피해자를 속인 뒤 피싱사이트 접속이나 악성앱 설치 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사기 피해를 예방하려면 상대방이 자신의 이름·전화번호 등을 알고 있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URL 접속이나 앱 설치, 자금이체를 요구하면 일단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가 우려될 경우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에 가입하면 본인도 모르게 대출·계좌개설·오픈뱅킹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현재 이용 중인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은행 모바일뱅킹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