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25억 원, 한화오션이 550억 원, 한화시스템이 245억 원, 한화 건설부문이 140억 원 등을 조기 지급한다.
한화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지난 2월 설 명절을 앞두고도 약 1790억 원의 협력사 대금을 앞당겨 지급했다.
이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들은 성과급과 자재 대금 등 명절 전 자금 집행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협력사의 근로자도 한화의 식구이고 지역사회도 한화의 사업 터전”이라며 협력사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과 창원, 여수 사업장 인근 취약계층에 쌀과 생필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도 거제와 울산, 대전 등 사업장 인근 지역에서 명절 음식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한화그룹은 명절 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협력사 금융·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월 협력사의 첨단 연구개발(R&D)과 핵심 부품 국산화를 지원하기 위해 총 3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혁신 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 협력사의 연구활동비와 시설투자,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을 지원하고 공동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지식재산권도 공유한다.
성과 배분 방식도 마련했다. 협력사가 기술 개발을 통해 계약 첫해 성과를 낼 경우 해당 성과를 전액 협력사에 환원하고 이후에도 50% 이상을 협력사에 귀속하도록 했다.
협력사 금융지원 규모도 확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500억 원 규모였던 동반성장펀드를 1500억 원으로 늘리고 방위산업공제조합과 협력해 수출 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선급금 이행보증료 감면 제도도 도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