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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지진 최소 27명 사망..40여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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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지진 최소 27명 사망..40여명 실종
  • 성승제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06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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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3시32분(현시시각) 이탈리아 중부 아브로초 주에서 지진이 발생, 교회 및 주택 등 건물 수천 채가 무너져 최소 2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6일 새벽 발생한 강진으로 이탈리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당초 예정됐던 러시아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피해 현장으로 떠났다고 RAI 방송은 전했다.

현지 언론과 아브르초주 관계자에 따르면 로마에서 100㎞ 떨어진 라퀼라시에서만 13명이 사망했다.

또 라퀼라 시의 한 대학 기숙사 일부가 무너져 내렸으나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 중 어린이 4명은 라퀼라 지역의 한 건물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은 최근 수년간의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규모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산악지형으로 이뤄진 아브르초주에서는 학교의 기숙사가 무너지고 다수의 주택과 교회가 붕괴됐기 때문에 피해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인접한 움브리아주는 1997년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입은 바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피해가 큰 카스텔누오보 시는 도심지역이 마치 폭탄을 맞은 듯한 모습을 연상시켰다.

'스카이 TG-24' TV는 아브르초주 주도 라퀼라 인근의 한 건물이 무너져 어린이 1명과 노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관광명소인 대학 기숙사 일부가 무너졌으나 인명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 관계자들은 다수 부상자도 함께 발생했으며, 사망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사회안전부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지진 피해 상황을 보고하는 한편, 주민 수천 명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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