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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연봉삭감 MBC 2차 비상경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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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연봉삭감 MBC 2차 비상경영 돌입
  • 성승제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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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임직원 인건비 삭감과 구조조정을 골자로 한 2차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MBC는 6일 오전 엄 기영 사장 주재로 연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1분기 영업적자가 250억 원에 달하는 등 경영 수지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임직원의 인건비 감축과 구조조정 등 2차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엄기영 사장은 연봉의 30%를, 임원은 20%를 삭감하고, 사원들의 상여금 400%를 성과연동 지급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노사 협의에 들어갔다.

복리후생비도 잠정 중단하거나 항목별로 지급한도를 대폭 줄이고, 대휴 사용과 휴가 실시로 시간외수당 등 각종 수당도 줄여나갈 방침이다. 제작비와 경비 등 각종 예산을 15% 추가로 삭감하기로 했다.

MBC는 2차 비상경영 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650억 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MBC는 인건비의 구조적인 개선과 절감을 위해 명예퇴직도 당초 예정보다 한 달 앞당겨 이 달에 단행하고, 의무안식년제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노사 협의를 거쳐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엄기영 MBC 사장은 급격한 광고매출 저하로 경영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지금은 생존이 최우선 과제로 경영진부터 위기돌파에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전사적인 고통 분담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엄기영 MBC 사장은 위기극복에 노사가 한마음으로 나설 수 있도록 앞으로 경영 내용을 노동조합을 비롯한 전 사원들에게 공개하는 투명 경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성장동력 개발 등 미래 비전을 위해 노사가 참여하는 미래전략위원회도 조만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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