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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희대의 탈주범'은 이젠 옛말~서 있기도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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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희대의 탈주범'은 이젠 옛말~서 있기도 힘들어"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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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교도소에 수감중인 ‘희대의 탈주범’ 신창원(43)이 최근 극심한 허리통증과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모았다.

신창원은 지난해 2월  교도소측이 디스크 진료 요구를 묵살로 인해 치료가 늦어져 큰 피해가 당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내 1심에서 “국가는 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승소판결을 받았지만 국가와 신창원은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일요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인터뷰를 위해 직접 만난 신창원은 양 손으로 허리를 지탱한 채 힘겹게 걸어 나왔고, 짧은 시간 동안에도 그는 줄곧 허리를 받치고 있었는데 진땀을 흘리는 등 서 있기도 힘들어 하는 상황이었다고.

또한 인터뷰에서 “워낙 통증이 심해 앉아있는 것조차 힘겹다. 이제는 사다리를 주고 도망 가라고 해도 갈 수 없는 처지다”며 “척추질환 외에도 만성위염, 췌장염 등 신경성 질환을 앓고 있으며 심각한 우울장애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힘겨움을 토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창원은 또 “0.8평짜리 독방을 벗어나지 못한 탓에 신체적 질환과 정신적 압박감이 더해져 급기야 우울장애까지 발생했다”며 “그동안 접견을 거절당한 것은 물론이고 아무런 고지없이 서신 왕래가 차단되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서 국가를 상대로 서신수수 불허 처분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원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지난 1997년 1월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뒤 2년 넘게 전국을 돌며 도피 행각을 벌이다 1999년 7월 붙잡혀 22년6개월의 형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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